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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4 ITU 전권회의 특집] 5G 속도로 다가오는 창조경제 - 월드IT쇼(WIS)2014

배셰태 2014. 10. 29. 16:24
 

[2014 ITU 전권회의 특집]

5G 속도로 다가오는 창조경제 - 월드IT쇼(WIS)2014


 


▲  2014 ITU전권회의에서 기념사를 하시는 박근혜 대통령. (사진출처: 미래창조과학부)


올해 열리는 가장 중요한 국제행사인 ‘2014 ITU 전권회의(영문: 2014 ITU Plenipotentiary, 약칭: PP-14)’가 10월 20일(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되었습니다.


‘ITU 전권회의’는 UN산하 국제기구인 ITU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국제전기통신연합)의 최고위급 의사결정회의로서 아시아에서는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총 170여개 나라에서 140여명의 장·차관 및 정부대표단 3,000여명이 참석하여 세계정보통신분야의 현안과 미래정책방향, 사무총장 등 고위직의 선출 그리고 ITU 헌장에 관련한 사항 등을 3주간의 회의를 통해 논의하게 됩니다.


주요 의제로는 인터넷 공공정책에 대한 ITU의 역할 및 사이버보안 등 인터넷 신뢰 구축, 여성·아동 등 소외 계층의 정보통신접근성 및 활용도의 제고, 인공위성을 이용한 실시간 항공기 위치추적을 위한 주파수 분배가 논의될 예정입니다.


국내 최대 ICT 전시회 '2014 월드IT쇼' (WIS: World ICT Show)

3주간 지속되는 '2014 ITU 전권회의'에 맞춰 가장 먼저 열린 '2014 월드IT쇼' 현장을 살펴보았습니다. 전시규모가 워낙 방대하다 보니 벡스코 제2전시관의 1층과 3층으로 나누어 전시되고 있었는데요. '전시회속의 또 다른 전시회'라고 불리는 중요한 5개 구역만 소개해드립니다.


①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협의회(ITRC) 포럼


 


▲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협의회(ITRC) 포럼 시상식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협의회(ITRC)는 1999년 정보통신기술 고급인력을 양성할 목적으로 출범한 이래 현재 전국 25개 대학, 32개 IT 관련 연구시설에서 고급인력과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각각의 연구센터를 일상생활과 접목시킨 6개 주제별로 구역을 나누어 전시했습니다.


② WORLD 3D FAIR 전시관


 

▲ 'FINEBOT'이라는 제품을 선보인 국내업체 (주)TPC메카트로닉스


산업현장에서 생산공정 개선으로 원가를 절감해주는 3D프린터. 사용하는 소재나 운용 소프트웨어에 따라 성능이나 가격도 천차만별인데요. 뛰어난 정밀도와 효율적인 프린팅 속도를 지닌 국내산 제품들도 보입니다.


③ 부산 IT EXPO 전시관


 


▲ 선박용 가상 용접훈련 시뮬레이터 시범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부산 IT EXPO’는 전국의 IT기업들이 6개 전시구역으로 나누어 창의적인 IT융합 서비스를 선보였는데요. 부산 지역의 (주)토탈소프트뱅크는 용접작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섬광, 가스중독, 화상 등으로 부터 초보 훈련생을 보호해 주는 ‘가상 용접훈련 시뮬레이터’를 전시했습니다. 실제 용접을 하는 것처럼 손에 진동이 전해오고 소리와 빛도 보호장비를 착용할 때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④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전시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시관의 주제는 최첨단 ICT 기술을 기반으로 우리 생활을 네트워킹으로 연결한 ‘스마트시티' 입니다. 마치 SF 영화에 나올 만한 16개 최신기술을 스마트 홈,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라이프로 나누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는데요. 연구개발을 담당한 ETRI 연구진이 직접 설명해서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 다국어 자동통역 기술 ‘지니톡’ (ETRI)


최근 신문 기사로 알고 있었던  다국어 자동통역 서비스 ‘지니톡’을 실제로 시연해 봤습니다. 간단한 표현을 몇 개 말해 본 후에 “그것 참 난감하게 됐네요. 문장이 어려워요.”라는 조금 복잡한 표현으로 말했는데요. 거의 동시에 일본어로 번역이 되었습니다. 번역도 잘 하지만 제 말을 알아듣고 스마트폰이 ‘받아쓰기’를 한다는 사실이 더 신기하네요.


 

 

 OLED 무선전력전송 기술 (ETRI)


아무리 둘러봐도 전선은 보이지 않는데 조명이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녹색 테두리의 바닥면이 전력을 보내는 송신부이고 원형 또는 삼각형의 패널이 수신부입니다. 무선으로 전해진 전력에 의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빛을 내게 되는데요. 유리잔에 음료를 담아서 바닥에 놓으면 OLED의 은은한 빛으로 분위기가 한결 밝아지겠네요.


 

 

▲ IoT기반 스마트 커피자판기 (ETRI)


이 자판기 본체에는 누르는 버튼이 없습니다. 대신 스마폰 앱에서 좋아하는 커피를 고르고 추가로 넣을 설탕과 크림을 선택한 후 NFC 수신부에 대면 원하는 커피가 나옵니다. 개인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바리스타가 제공하듯이 이제 스마트 커피자판기 시대가 열렸습니다.

 

※ NFC (Near Field Communication : 근거리무선통신 규격)
가까운 거리(10cm 이내)에서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으로 흔히 버스카드 등에 이용됩니다.


 


▲ 스마트폰을 이용한 무인 발렛주차 서비스


이제 운전자가 목적지에 도착한 후 차에서 내리면 주차는 자동차가 알아서 합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스마트폰으로 주차할 위치만 정해주면 됩니다. 다시 출발할 때 스마트폰으로 호출하면 자동차가 저절로 주차장을 벗어나 운전자의 위치까지 찾아옵니다. 아직 보완할 점이 있지만 정말 놀라운 기술이네요.


⑤ 미래창조과학부 ‘창조비타민’ 전시관

‘창조비타민 프로젝트’는 몸에 활력을 주는 비타민처럼 기존 산업과 문화예술, 창의적 사고에 우리나라의 강점인 IT와 과학기술을 융합하는 ‘창조경제 실현사업’을 말합니다. 정부 부처 및 기관사이 유기적 연계를 통해 모두 7대 분야에서 창의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최종목표입니다.


 


▲ ‘해파리 방제정보시스템’의 수중 작업 영상 시연 (창조비타민 농림수산식품 분야)


전시관 입구에 최근 언론의 관심을 받았던 ‘해파리 퇴치 로봇’이 보입니다. 먼저 둥근 모양의 관측장치인 ‘스마트 부이’에서 해파리 위치와 이동 경로를 수집하여 선박로봇에게 전송합니다. 선박로봇이 출동하여 해파리를 노란색 포획망 사이로 모아서 분쇄시킵니다. 현재 피해가 심각한 ‘마산 만’에서 시범운영하고 있습니다.


 


▲ 전통시장 무빙마켓 플랫폼과 스마트장바구니 시연 (창조비타민 소상공인창업 분야)


우체국의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전통시장 상인이 PC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손쉽게 상품 업로드, 관리, 홍보를 할 수 있는 전통시장 무빙마켓 플랫폼입니다. 360° 파노라마 ‘스토어 뷰’를 구현하여 상점 미리보기도 가능 한데요. 화면에 닭강정으로 유명한 속초 전통시장 상점에서 조리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NFC를 활용해 상품정보 파악 및 구매가 가능한 게시판 형태의 스토어도 특징입니다.  


 


▲ 스마트 농산물 수출 유통 환경 관리 (창조비타민 농림수산식품 분야)


농산물 수출시 비용이 많이 드는 비행기 대신 선박수출이 필요하지만, 장기간 운송에 따른 품질저하가 문제였습니다. 이 문제를 지구온난화의 원인물질이었던 이산화탄소가 해결했습니다. 이산화탄소 처리를 거치면 딸기, 멜론, 참외 등 과일이 오랫동안 (유통기한 약 2~3일 증가) 신선도를 유지합니다. 고비용의 항공수출을 선박수출로 대체함으로써 물류비는 30% 이상 절감됩니다. 또한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온도·습도·이산화탄소 등 운송환경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지능형 컨테이너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향후 10년 동안의 세계 ICT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회의인 만큼 온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ICT 엑스포(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 외 3개), 글로벌ICT 컨퍼런스(5G 글로벌 서밋 외 5개), 스마트 한류문화축제(부산불꽃축제 외 4개) 등 잇따라 열리는 대규모 특별행사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기사를 마무리 하던 중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이재섭 연구위원이 ITU 표준화총국장에 당선됐다는 낭보가 전해졌습니다. 우리나라가 전권회의 개최국이자 의장국으로서 세계적 현안을 원활히 중재‧조정하는 ICT 정책‧외교 강국으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14년 가을, 과거 1952년 한국전쟁 중에 ITU에 가입하여 국제사회의 도움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ICT 강국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이 놀라운 성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 : 미래창조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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