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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색직업40편] 브레인트레이너, 두뇌의 원활한 활동을 돕습니다!

배셰태 2014. 10. 24. 17:58


 

 

 

직업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반영합니다. 사회 환경이 새롭게 변하고 다양화·전문화됨에 따라 직업의 모습도 분화되고 전문화되죠.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기도 하고요. 우리 사회에는 몇 가지의 직업이있을까요? 고용노동부가 발간하는 '한국직업사전'에는 1만 3605개의 직업명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바리스타, 공무원 등 우리에게 익숙한 직업부터 정리수납컨설턴트, 브레인트레이너 등 다양한 이색직업까지.직업을 선택하기 위해 많은 직업을 알아야 하듯, 직업을 구하고 진로를 찾는 분들을 위해 폴리씨가 '색다른 직업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1990년대부터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뇌 연구에 전폭적인 투자를 하면서 뇌의 신비를 밝혀내기 시작했는데요. 우리나라도 1998년 ‘뇌 연구 촉진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뇌 연구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뇌의 중요성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고, 두뇌 활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고조되기 시작했어요. 최근에는 ‘뇌를 탐구만 할 게 아니라 효율적으로 써야한다’는 뜻에서 교육, 문화, 경제, 게임,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뇌를 기반으로 한 산업이 새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직업은 바로 뇌와 관련된 직업, '브레인 트레이너'입니다. 

 

우리 몸이 운동을 통해 단련이 되듯 두뇌 역시 훈련 등을 통해 단련할 수 있습니다. 두뇌를 많이 쓰는 학생들은 브레인 트레이닝을 통해 집중력을 기를 수 있고, 직장인들은 브레인 트레이닝을 통해 마인드 콘트롤을 하며 대인관계, 업무와 관련한 스트레스도 덜 수 있어요. 브레인트레이너는 사람의 뇌가 각각의 상황과 특성에 맞는 훈련을 거쳐 그 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두뇌 훈련 트레이너입니다.

 

브레인 트레이닝은 외부의 자극이 신경세포라 불리는 뉴런을 자극해 행동과 인지를 바꿀 수 있다는 뜻에서 나온 두뇌 훈련을 말해요. 흔히 운동을 통해 몸의 근력이 강화되듯 두뇌 역시 외부의 자극, 경험, 학습 등 훈련을 통해 단단해진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는데요. 브레인 트레이너는 이렇게 두뇌 훈련 및 활용과 관련해 실전 경험을 갖고 사람들 각자에 맞춤한 브레인 훈련법을 알려주고, 실제 훈련을 돕는 두뇌 훈련 코치인 셈이죠.

 

 

브레인트레이너, 어떤 일을 하나요?


 

브레인트레이너는 피훈련자의 두뇌 상태를 진단해 피훈련자의 특성에 맞춰 알맞은 두뇌 훈련 프로그램을 짜고요. 이 프로그램에 따라 실제 두뇌 훈련을 실시하는 일을 합니다. 헬스트레이너가 우리 몸을 관리해주는 것처럼 우리 뇌를 적절한 훈련법에 따라 관리해주는 일을 한다고 보면 돼요.

 

훈련법으로는 기초 두뇌 훈련법(신체활동, 정신운동, 스트레스 관리법 등), 인지 기능 훈련법(정서조절, 집중력, 기억력, 공간지각, 논리수리 훈련법 등), 창의성 훈련법(창의적 사고기능, 사고성향과 문제해결력을 높여주는 훈련법 등) 등이 있습니다. 

 

브레인트레이너는 이런 훈련을 시행한 후 피훈련자의 두뇌 상태를 점검해 두뇌 훈련 프로그램이 제대로 실시됐는지 등을 체크하면서 피훈련자의 두뇌 상태를 점검합니다. 이들은 보통 브레인 트레이닝 관련 센터 등에서 상담 업무나 관련 교육 등을 맡아서 진행해요. 브레인 트레이닝 분야는 유아, 청소년, 성인, 노인 등 피훈련자의 연령대에 따라 다양하게 나뉘는데요. 최근에는 청소년들의 학습능력과 집중력 향상, 사회성 발달 등을 돕는 브레인 트레이닝 분야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 브레인트레이너협회(www.brain-tr.org

 

 

 

브레인트레이너가 되려면?


 

브레인 트레이닝 분야로 진출하려면 뇌교육, 심리 분야에 걸쳐 교육을 받고 활동할 수 있습니다. 각종 인력개발센터, 뇌교육센터 등에서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고요. 대학의 뇌교육, 상담심리, 평생교육 분야 등에서도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관련 협회에서는 브레인트레이너 국가공인 민간자격증 발급과 교육 등도 해주고 있습니다.

 

브레인트레이너로 일하려면 피훈련자의 뇌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할 줄 알아야 하고요. 상대방이 자신의 뇌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야 해요. 그래서 트레이너도 자기 자신의 뇌 상태를 알고, 이를 잘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에너지로 피훈련자를 강하게 리드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평소 자신을 밝고 강하게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브레인트레이너의 현재와 미래


 

브레인트레이너는 관련 국가공인 민간자격을 취득해 브레인 트레이닝 관련 센터, 클리닉 등에서 일합니다. 

이런 곳에서 브레인 트레이닝 관련 교육을 하거나 전문적인 상담 등을 하고 있어요. 전국의 문화센터, 각종 평생교육기관, 방과후학교, 기업체,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브레인 트레이닝 프로그램 강사로도 활동할 수 있습니다. 직접 브레인 트레이닝 관련 센터를 창업하는 사람들도 있죠. 

 

최근에는 내부에 브레인트레이너 상담사나 강사를 두는 대기업도 늘고 있어 사내 강사로도 활동이 가능한데요. 미국과학재단 등이 21세기는 뇌 융합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언한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도 1998년부터‘ 뇌 연구 촉진법’이 제정돼 뇌 연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 사회의 문제로 대두되는 우울증, 자살, 학교폭력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뇌건강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고, 이에 따라 뇌훈련을 돕는 전문가의 수요도 늘 것으로 보입니다.

 

 

 

[Tip] 해외에서는?

 

브레인트레이너 직무영역의 하나로 창의력 향상을 꾀하는 창의트레이너 직업이 있다. 독일에서 이들은 주로 발도로프학교 등 대안학교에서 일하거나 유치원, 노인 및 장애인 복지지설, 종합병원, 재활기관, 휴양시설 및 각종 기관 등에서 일한다. 하는 일은 창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피훈련자들의 창의력을 향상시키고 관련 컨설팅을 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창의컨설턴트(창의코치)’ 등이 학교, 기업 등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창의력 프로그램이나 기법 등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인력도 있다. 또한 창의력 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다양한 기관도 존재한다. 창의교육재단(CEF:Creative Education Foundation)은 대표적인 기관으로 창의력 훈련 및 컨설팅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창의력과 관련한 전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대학 교육대학의 Torrance Center에서는 창의력과 재능개발을 위한 연구, 교육 그리고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미국 버팔로주립대학에서는 창의학 석사과정과 자격제도를 개설해 운영중이다.

 

 

 

Q&A로 알아보는 브레인트레이너


 


 

Q. 브레인 트레이닝은 대상에 따라 다양한 분야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A.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일반 학교 교사들이라면 일반적인 강의 기법에 뇌 기반 지식을 더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길러주고 감정조절을 돕는 브레인 트레이닝 강의를 할 수 있습니다. 일반 직장인이 대상이라면 조직 내 사람들과 잘 소통하고, 창의적 사고력이나 문제해결력 등을 길러주는 강의를 할 수 있을 겁니다. 

 

 

Q. 이 일을 하기 위해 어떤 준비와 노력이 필요한가요? 

 

 

A.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사람에 대해 많이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사람·자기계발·심리학 관련 책들을 많이 봤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뇌구조학, 뇌교육학, 뇌철학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고, 뇌에 대한 자각도 필요합니다. 뇌에서 어떤 가치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뇌과학적인 지식과 철학적인 지식, 이 두 가지가 융합이 되었을 때 사람에 대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스스로 이 분야에 확신을 갖게 되고 브레인트레이너로서의 역량이 많이 올라갑니다. 사람을 많이 접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강사, 코칭, 상담사로서 사람을 많이 접하고 상담하는 훈련을 해두면 좋습니다.

 

 

Q. 브레인트레이너가 되기 위해 적합한 전공이 있나요? 

 

 

A. 다양한 직업군과 접목이 되기 때문에 학과 제한은 없습니다. 다만 사회복지, 심리상담, 커뮤니케이션 관련 학과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사로서의 경험도 도움이 될 것 같고요. 

 

 

Q. 이 직업만의 매력은 뭔가요? 

 

 

A. 브레인 트레이닝을 통해서 뇌의 잠재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더불어 자기 스스로의 가능성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자신의 인생을 창조해 나간다는 것은 그 자체가 큰 도전이고 기쁨입니다.  사람에 대한 교육이기 때문에 교육 받은 분들 중 스스로 변화하는 분들이 보입니다. 그런 분들이 고맙다고 말씀해 주시곤 하는데 그게 강사로서의 보람입니다. 또 많은 분들이 제 강의를 통해 동기부여를 하고, 변화하는 데 큰 보람을 느낍니다.


 

Q. 앞으로 이 직업의 전망은요? 

 

 

A. 이제 개발이 시작되는 분야이고 대중들의 관심도 높은 분야입니다. 이 길을 먼저 간 분들이 지금처럼 시장을 창출하고 시장 형성을 하게 된다면 우리나라 교육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나아가 한류처럼 글로벌 사업으로도 확장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브레인트레이너가 엘살바도르에 가서 폭력학교를 모범적인 학교로 변화시킨 사례도 있습니다. 그런 효과들이 입증되면 더 관심들이 커지겠죠. 최근에는 학교교육뿐 아니라 산업교육이나 기업교육에서도 상당히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출처 : 정책공감 - 소통하는 정부대표 블로그
글쓴이 : 정책공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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