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물건을 살 때 인증해야 하는 건 왜 이리 많고, 또 설치해야 하는 건 왜 이리 많은지.
아무리 보안을 위해서라지만 설치할 것도 많고 인증절차도 복잡해 그동안 불편하셨죠?
하지만 이제부터는 바뀝니다.
결제 간편화 방안
지난 7월 정부가 30만원 이상 결제 시 대체인증수단 도입 등 전자상거래 결제 간편화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이후 전자상거래 시 국내에서도 카드사와 PG업체(결제업무 대행업체)가 앱카드 등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외국과 비교했을 땐 여전히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해외에서는 미국 페이팔(Paypal), 중국의 알리페이(Alipay) 등 대형 PG업체들이 'one-click 결제서비스'를 제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아직까지 안심클릭과 같은 사전 인증절차를 요구하고 있거든요.
카드업계 조사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결제 시 소비자들의 안심클릭 이용비중은 71.6%, 간편결제는 18.8%, 앱카드는 9.6%입니다. 실제로는 결제방식별로 보안기술상 차이가 없는데 안심클릭 이용비중이 높아요.
▶ 결제 시 입력 정보 비교
- 안심클릭: 카드정보(카드번호, 유효기간 등) 입력 + 사전에 설정해둔 PW - 간편결제: 사전에 설정해 둔 ID/PW + 사전 인증(공인인증서, SMS 등) - 앱카드: 온라인상에서 생성된 결제코드를 앱카드에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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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해외 'one-click 결제서비스'처럼 간편결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사전 인증절차가 바뀝니다. 카드결제 시 본인여부 확인을 위해 하던 공인인증서, SMS, ARS 인증 등의 사전 인증절차가 사후 인증절차로 달라집니다.
▶개선방안
- 기존: 간편결제 정보 입력(ID, PW) + 사전 인증절차(휴대폰인증 등) - 개선: 간편결제 정보 입력(ID, PW) + 사후 확인절차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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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인증절차를 하게 되면 혹시 모를 카드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물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보완방안도 있습니다.
먼저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환금성 사이트(게임사이트 등)에서는 사전 인증절차를 유지합니다.
또 명의도용이나 카드 부정사용 여부를 사후에 확인할 수 있도록 간편결제 ID/비밀번호(PW) 개설·변경, 결제내역 등을 SMS나 이메일로 소비자에게 즉시 통보해요.
최초 간편결제 ID/PW를 만들 때에는요. 생성 시 주소를 입력하도록 합니다. 다른 주소로 배송할 경우 사전 인증절차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죠. 또 소비자가 원할 경우 사전 인증절차를 예외적으로 선택할 수도 있고요.
Active-X 문제 해소
우리나라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의 점유율이 88%나 될 만큼 익스플로러를 많이 사용합니다. 익스플로러는 동영상 등 추가기능 활용도가 높은 Active-X를 많이 사용해요. 하지만 Active-X는 국내에서는 악성 프로그램의 유통경로로 활용돼 보안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외국인들 입장에서도 사용이 불편하고요.
▶ Active-X 공인인증서, 보안수단 등을 설치하는데 사용되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웹브라우저 기술 ▶ 웹브라우저 사용비율(세계평균) 크롬(46%), IE(20%), 파이어폭스(17%), 사파리(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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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e-X를 적용할 수 없는 크롬, 사파리 등 다른 웹 브라우저에서도 온라인 결제를 할 수 있도록 국내 모든 카드사들이 시스템을 구축을 완료했는데요.
카드사, PG업체, IT보안업체 공동으로 보안프로그램, 결제창, 공인인증서 등에서 사용하는 Active-X를 올해 말까지 완전히 없앨 계획입니다. 금융권에서 Active-X 문제 해결을 선도해 편리한 결제 환경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결제 간편화와 Active-X 문제해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Q&A로 살펴보겠습니다.
전자상거래 결제간편화 Q&A
Q. 이번 결제간편화 제도개선으로 무엇이 바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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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소비자들의 온라인 카드결제가 간단하고 편리하게 바뀝니다. 간편결제 ID와 비밀번호(PW) 입력만으로 결제가 끝나는 'one-click' 결제가 가능해지죠.
▷기존 : (안심클릭) 결제시마다 카드정보 입력 or (간편결제) ID, PW 입력 후 추가적으로 사전인증 ▷개선 : ID, PW만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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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전 인증절차'에서 '사후 확인절차'로 전환되면 금융사고 발생이 늘어나는 게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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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해외의 경우 페이팔(Paypal), 알리페이(Alipay) 등도 결제시 사전인증절차 없이 수년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페이팔의 경우 사용자가 입력한 주소와 배송지간 주소를 비교해 주소가 다를 경우 주문취소로 이어질 수도 있고요. 결제내역의 이메일 통보 등을 통해 금융사고를 예방합니다.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보완장치 1) 사고우려가 높은 환금성 사이트(게임사이트 등)에는 사전인증 유지 2) 결제내역, ID/PW 개설·변경 등을 SMS, 이메일 등으로 즉시 고객에 통보 3) 사전 입력 주소와 배송지가 다를 경우 사전인증절차를 거치도록 함 4) 소비자가 원할 경우 예외적으로 사전인증 절차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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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자상거래는 익스플로러(IE)에서만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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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익스플로러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크롭, 사파리 등의 다른 웹브라우저에서도 전자상거래가 가능합니다. 국내 모든 카드사는 이미 지난 2013년까지 시스템 구축을 끝냈어요. 즉 소비자가 어떠한 웹브라우저를 쓰더라도 브라우저 때문에 전자상거래를 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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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외국은 아무것도 설치하지 않는데, 왜 우리나라는 Active-X를 설치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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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Active-X는 익스플로러(IE)에서만 동작하는 플러그인(웹 브라이저에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사용하는 작은 프로그램)의 한 형태로, 웹브라우저 자체가 지원하지 못하는 기능들을 추가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 운영체제인 익스플로러의 사용비율이 유난히 높은 국내에서는 금융회사들이 해킹 등으로부터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안프로그램(ex. 공인인증 프로그램, 키보드보안 프로그램 등)을 설치하고 있죠.
Active-X가 없는 외국도 온라인 결제 시 보안대책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우리처럼 이용자 PC에 플러그인을 설치하기보다는 카드업계 자율보안규제 및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구축 등 우리나라와는 다른 방식으로 보안을 강화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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