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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속으로: IBM] 슈퍼컴 왓슨, 인공 지능이 만드는 또다른 산업혁명

배셰태 2014. 8. 4. 14:58
슈퍼컴 왓슨, 인공 지능이 만드는 또다른 산업혁명

한국일보 2014.08.03(일) 장학만 기자

 

[장학만의 글로벌 기업 속으로] (3)인공지능 속으로: IBM

 

퀴즈왕 이기며 화려하게 등장

초당 100만권 빅데이터 분석

암치료 방법ㆍ요리법 제안 등, 컨설팅 프로그램 활용 가능

8조원 시장 신성장 동력 기대

 

IBM 왓슨그룹

미국 뉴욕시 맨해튼 57가에 위치한 IBM 디자인랩에서 리서치 과학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웹 디자이너 등 왓슨그룹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왓슨의 상용화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모습. IBM 제공

 

숫자로보는

숫자로 보는 IBM의 CAMS(2013년 기준) CAMS: 클라우드ㆍ빅데이터 분석ㆍ모바일ㆍ소셜비즈니스

 

<중략>

 

왓슨은 하드웨어의 빠른 계산능력 '제퍼디' 문제를 알아듣고 문제의 답을 찾기 위한 최적의 알고리즘을 담은 '딥(Deep)QA'라는 소프트웨어 1초에 책 100만권 분량의 빅데이터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결합된 결과물이었다. 현재 왓슨은 IBM의 가장 중요한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을 거듭하며, 이젠 일선 산업 현장과 생활 속까지 투입되고 있다. IBM의 비즈니스 모델 역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음은 물론이다.

 

왜 왓슨 인가

 

<중략>

 

IBM이 애플과 모바일 관련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도 그런 맥락이다. IBM은 빅데이터를 이용한 인지컴퓨팅 기술을 모바일에 적용해 상업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린다 샌포드 IBM 혁신 담당 수석부회장은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왓슨은 IBM 100년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혁신의 하나로, 또 다른 변신을 위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그린 필드(미개척 분야)"라고 말했다.

 

지금 왓슨 연구소에선...

 

<중략>

 

일상 속으로 들어온 왓슨

 

왓슨은 일상 생활 속으로도 속속 진입하고 있다. 왓슨은 세계적 요리 전문 잡지인 본아뻬띠(Bon Appetit)와 공동으로 '본아뻬띠와 함께하는 왓슨 요리사' 앱을 지난달 출시했다. 왓슨의 기술력과 본아뻬띠의 9,000여 레시피 및 요리 지식이 결합된 이 앱은 일반 가정의 요리사들이 지금까지 전혀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요리법을 만들게 도와준다.

 

기자도 IBM이 제공한 태블릿 앱을 통해 시연에 나섰다. 먼저 원하는 음식을 스테이크(고기)로 지정하고 다양한 요리 가운데 케밥을 선택했다. 그러자 어떤 스타일의 스테이크와 케밥를 원하는 지 물었다. 코리안 바비큐(갈비)라고 입력했더니 1초 만에 100개의 갈비 요리법이 나왔다. 한국 전통 갈비요리 맛에 맞게 마늘과 간장, 생강 등 양념의 다양한 분포를 알려주는 10개의 요리법과 민트와 타이, 후추 등 상상해보지 못한 이국적인 재료가 첨가된 90여 가지의 새로운 퓨전 갈비 요리법을 소개했다. 제레미 하지 IBM 디자인랩 왓슨 고객경험 책임자는 "최근엔 요리 프로젝트에 이어 신약 제조 프로젝트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왓슨이 인식할 수 있는 언어도 현재 영어에서 일본어로 확장하고, 다른 나라의 언어도 추가하는 등 활용 분야를 더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왓슨그룹은 오는 10월 뉴욕의 실리콘벨리로 통하는 빌리지 근처 이스트앨리에 둥지를 트고 '왓슨 생태계' 만들기에 나선다. 이곳에선 IBM 리서치 과학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웹 디자이너 등 왓슨그룹 구성원들이 벤처 개발ㆍ투자자 및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각종 제품ㆍ서비스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샌포드 IBM 부회장은 "기술의 변화 속도는 너무 빠르고 이를 예측하기엔 어렵지만 결국 데이터와 클라우드, 소셜 비즈니스가 동시에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왓슨의 발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며 " 메인프레임을 시작으로 PC, 글로벌 솔루션서비스로 이어져온 IBM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중심에 왓슨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