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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빅데이터, 창업의 성공으로 가는 나침반?

배셰태 2014. 7. 4. 21:36
 

 

'빅데이터, 창업의 성공으로 가는 나침반?

이제 ‘빅데이터’라는 단어가 일반인들에게도 제법 익숙해지게 된 것 같다. 하나의 이슈로 자리 잡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자주 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IT 분야에서 새롭게 주목 받게 된 빅데이터는 점점 우리의 일상과도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된 재밌는 사례로 월마트를 들 수 있겠다.

빅데이터의 사례를 이야기할 때 항상 회자되는 맥주와 기저귀의 관계에 관심을 가진 업체이기 때문이다. 월마트에서는 고객들이 구매하는 패턴 등에 관련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맥주와 기저귀를 함께 사가는 경향이 크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를 바탕으로 기저귀 판매대 옆에서 맥주를 팔게 됐다. 기저귀와 맥주, 아기용품과 주류? 사실 상상이 잘 되지 않는 조합이지만 빅데이터에 기반하여 성공적인 판매 전략으로 작용할 수 있었다고 하니 빅데이터의 분석과 활용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하나의 훌륭한 마케팅 전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많은 기업들이 빅데이터의 중요성에 눈을 돌리며 데이터의 분석과 활용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빅데이터란 단어 뜻 그대로 굉장히 방대한 양의 데이터다. 데이터의 생성 양이나 주기, 형식 등이 기존 데이터에 비해 너무 크기 때문에 종래의 방법으로는 수집, 저장, 검색, 분석이 어렵다. 빅데이터는 각종 센서와 인터넷의 발달로 데이터가 늘어나면서 등장했는데, 초대용량의 데이터 양(Volume), 다양한 형태(Variety), 빠른 생성 속도(Velocity)라는 뜻에서 3V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에 네 번째 특징으로 가치(Value)를 더해 4V라고 정의할 수도 있다. 이는 빅데이터를 적합하게 분석 및 활용하여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 같은 빅데이터가 창업에도 적용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를 증명하듯 얼마 전에 개최된 2014 서울머니쇼에서는 ‘빅데이터 상권 분석으로 제시하는 창업 전략’이란 강연이 진행되기도 했다. 예를 들면 이렇다. 창업을 희망하는 지역의 특정 상권의 유동인구와 같은 기초적 데이터부터 업종과 연령대, 시간대별로 매출까지 분석해볼 수 있는 빅데이터는 창업 희망자에게는 꽤 유용한 창업 정보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갑게도 정부에서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올해부터 다양한 부문의 공공데이터를 적극 개방하고 있어 민간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이와 같은 데이터를 분석 및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특히 공공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사이트인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에서는 각 부처와 지자체 등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6월 현재 이 사이트에서는 659개 기관의8,432 데이터셋과 함께 591개의 오픈 API서비스가 개방되어 있는 상태다.


 

이 사이트에서는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제공하는 오픈 AIP와 공공정보를 활용한 사례가 등록되어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창업은 모바일 앱 개발이다. 또한 중소기업청에서는 소상공인에게 상권분석시스템(http://sg.kmdc.or.kr)을 통해 다년간 축적된 점포평가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인구통계, 지역특성, 경쟁현황, 임대시세, 매출통계 등과 같은 상권분석을 다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할 수 있어 성공창업을 위한 필수적인 코스로 활용할 수 있다.

 

정부에서는 다각적으로 공공데이터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비 창업자를 지원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일례로 미래창조과학부에는 빅데이터 이용 활성화와 비즈니스 창출, 미래전략 수립을 위해 본격적으로 선도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2014년에 추진될 빅데이터 선도사업은 ▲유통 및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동네슈퍼 등 중소상인을 지원하는 유통 빅데이터 기반 상품판매 분석 서비스 ▲카드거래 데이터, 유동인구 분석을 통한 외국인 관광 자원 서비스 ▲국민 질환 특성 분석을 통한 맞춤형 유의질병 및 병원정보 제공 서비스 ▲자동차 부품 품질 향상을 위한 자동차 부품기업 공동활용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4개 과제이다. 이 같은 과제들은 그 특성상 데이터 기반의 창업을 시도하는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에게 창업 및 사업화에 적극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빅데이터와 창업’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있다면 최근 미래부와 안행부 공동 주최, 한국정보화진흥원과 씨엔티테크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빅데이톤 2014>를 주목해볼만 하다. 빅데이터와 해커톤을 결합한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로 오는 6월 28일부터 이틀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무박 1일로 진행될 예정이다.

 

빅데이톤 2014는 빅데이터 기술을 공공 및 민간 기관에 적용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안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1차 아이디어 공모를 거쳐 대회 당일 아이디어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과 팀을 구성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시제품까지 개발하는 과정까지 거친다고 해 꽤 흥미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성공적인 창업?’ 이제 빅데이터가 그와 관련해 중요한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게 된 것 같다. 방대하게 쌓여있던 엄청난 양의 데이터에서 찾아낼 수 있는 의미는 그 가치가 무한하다. 요즘같이 창업열풍이 부는 시점에 빅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만 있다면 우후죽순 쏟아지는 창업 아이템 속에서 적어도 생존할 가능성을 높일 수는 있지 않을까. 혹시라도 창업을 고민하고 있다면 빅데이터를 하나의 나침반으로 잘 활용해볼 수 있길 바란다.

 


사진=pixabay.com
사잔=공공데이터포털 메인 페이지

출처 : 미래창조과학부
글쓴이 : 미래창조과학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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