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드롭박스(Drop box), 네이버의 “N드라이브”, 다음의 “클라우드”와 같은 서비스에 대해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러한 서비스들을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컴퓨터 파일이나 문서의 저장과 이동을 위해 ‘플로피 디스켓’을 이용하다가 ‘USB 메모리’라는 작고 간편한 저장매체를 이용했는데요. 플로피 디스켓을 USB 메모리가 완전히 대체했듯이 이제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점점 USB 메모리의 자리를 메꿀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역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현지 이동통신 3사인 ‘차이나 유니콤(China unicom),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 차이나 텔레콤(China telecom)'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한 언론을 통해 올해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수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이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onbile.com)
클라우드(Cloud)는 컴퓨터 네트워크 상에 숨겨진 복잡한 인프라 구조, 즉 인터넷을 뜻하는 것이고 이 기반의 컴퓨터 기술(Computing)이라는 의미가 붙어서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데이터 저장, 처리, 네트워크, 콘텐츠 사용 등의 IT 관련 서비스를 인터넷 상의 서버를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문서나 사진,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자신의 컴퓨터를 이용해 서버에 저장해 두면 언제든지 다른 스마트 기기에서 콘텐츠들을 다운로드 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인데요. 보통 우리가 컴퓨터에 문서나 사진 같은 자료들을 저장해 놓을 경우, 예기치 못한 오류나 장애로 인해 자료가 손실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은 외부 서버에 자료들을 저장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자료를 열람하거나 수정할 수도 있고 자료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서버가 해킹당할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고, 서버 장애가 발생하면 자료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테라바이트(TB)급 중국 클라우드
현재 중국의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는 바이두(Baidu), 텐센트(Tencent), 치후(Qihoo) 360 등에서 제공하고 있는데요. 눈여겨 볼만한 것은 무료로 제공하는 용량입니다.
먼저 중국의 구글인 바이두의 경우 가입 시 기본적으로 5GB를 제공하지만 스마트폰으로 바이두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설치후 로그인을 하면 2TB(테라바이트)의 용량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텐센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웨이윤(WEIYUN)’은 10TB를 제공하고, 치후 360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본 회원 가입 시 360GB, PC용 클라이언트 설치시 10TB, 모바일 앱 설치시 26TB의 용량을 추가 제공하므로 총 36TB라는 어마어마한 용량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표적으로 네이버의 ‘N드라이브’가 기본 100GB를 제공한다고 봤을 때 중국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용량 면에서 이목을 끌기에 충분해 보이는데요. 때문에 네이버 검색을 하다보면 중국어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중국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어떻게 가입하고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방법을 올려놓은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중국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어마어마한 ‘대륙급 용량’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이용자수가 점점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36TB의 용량을 무료로 제공하는 치후 360의 클라우드 서비스(yunpan.360.cn)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
2012년만해도 중국인들에게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이해나 인지도는 매우 낮은 수준이었는데요. 그런데 2013년에는 ‘2013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컨퍼런스’를 북경에서 개최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세계 선두 기업 대표 1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최신 연구 성과 및 응용 기술 등을 공유했습니다.
2013 클라우드 컴퓨팅 컨퍼런스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컨퍼런스 공식 사이트, ciecloud.org)
현재 중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은 급성장하고 있으며 대표적 인터넷 기업은 물론, 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까지 뛰어들고 있을 만큼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클라우드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의 시장 규모가 134억RMB(약 2조 2009억 원)이었으며 2017년에는 372억RMB (약 6조 110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이는 중국이 세계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국가 중 하나라는 것을 강하게 뒷받침 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차이나 모바일과 차이나 유니콤은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를 건설 중에 있으며 차이나 유니콤의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센터를 중국 내에 10곳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클라우드 플랫폼의 경우 대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응용 서비스 제공에 국한되어 있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의 큰 성장 잠재력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성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반면, 서버가 해킹당할 경우 개인정보보호의 유출이 가장 큰 문제가 된다고 하는데요. 중국이 아직까지 이에 대한 대안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보안 문제가 꼭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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