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2014.06.16(월)
결혼을 앞둔 소비자들이 달라지고 있다. 셀프, 공동, 다이렉트, 소박, 작은, 착한 등등 여러 가지로 표현되는 결혼준비가 바로 그것이다. 직접 스튜디오를 대여하고, 평상복으로도 겸할 수 있는 드레스나 신랑예복을 저렴한 금액으로 구매하여 레스토랑 펜션등지에서 지인만을 초대하여 결혼식을 올리거나, 식물에서 뽑은 실로 만든 친환경 원단으로 제작한 드레스, 한지드레스 등을 입는 환경결혼식, 이효리 이상순 커플의 소박한 결혼식처럼 개성과 실속을 찾는 커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월에 결혼한 송미연커플은 서울시 결혼문화협동조합에서 결혼준비를 하여, 웨딩촬영과 폐백을 생략함으로서 촬영비와 한복 폐백음식등 200여만 원을 절약하였고, 평소 다니는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 웨딩홀 꽃장식비 대여비, 음식값 등 300여만 원을 절약하게 되었다.
전세 값이 치솟아 집구하기가 어려운 요즘 시부모님과 함께 살기로 하면서 도배, 장판 등 간단한 인테리어 공사로 집 마련과 혼수를 대폭 줄이게 되었다. 송 커플이 단순이 결혼비용 줄이기에만 중점을 둔 것은 아니다.
알뜰살뜰 결혼비용을 줄여서 신혼여행으로 신랑신부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크루즈여행을 다녀왔다. 신혼여행과 효도여행을 동시에 함으로서 낳아주시고 키워주셔서 행복하게 결혼하게 된 부모님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
2013년 설립하여 서울시 중소기업청 소상공진흥공단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결혼문화협동조합은 이처럼 실속 있고 의미 있는 결혼식을 바라는 신랑신부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웨딩산업에서 20여 년 이상 종사해온 탄탄하고 내실 있는 업체들이 조합원으로서 알뜰하지만 높은 수준을 원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강남, 이대 홍대 등 우수 업체들로 구성된 패키지는 결혼식 웨딩드레스, 신랑예복, 부케, 헤어메이크업, 본식사진까지 모두 114만 원에 가능하며, 패키지라 하여도 원하지 않는 품목은 이용하지 않게 되면 금액할인도 가능하다.
스.드.메 전체를 이용하여도 200만원미만으로 충분하여 결혼준비에 바쁜 신랑신부가 굳이 발품을 팔지 않아도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한복 예물 예단 신혼여행 등 결혼에 필요한 품목들도 거품을 뺀 금액으로 이용할 수가 있다.
치솟는 전세 값으로 신혼집 마련이 어려운 커플을 위해 서울시 결혼문화협동조합에서 우리은행과 연계하여 근로자 주택마련 대출 전용 창구를 마련하고 있어, 앞으로 결혼을 앞둔 커플들에게 꼭 필요한 결혼준비 길잡이가 될 전망이다.
작고 뜻 깊은 결혼식을 통하여 결혼문화를 개선하고자 서울시청사의 시민청을 개방하여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등 서울시의 결혼문화 개선 사업과 함께 서울시 결혼문화협동조합의 다양한 활동이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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