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2014.06.17(화)
"교육혁신이 창조기업문화 육성 지름길"
바바라 촐만 한독상공회의소 대표 인터뷰
"한국에서 창조경제를 꽃피우려면 무엇보다 이론 위주로 운영되는 현행 교육시스템을 실무 중심으로 혁신해야 한다."
바바라 촐만 한독상공회의소 대표는 창조경제의 확산을 위해 "한국의 대학과 대학원들은 기업현장에서 바로 적용시킬 수 있는 실무 교육으로 교육과정을 대폭 손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촐만 대표는 1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실무 교육을 가장 효과적으로 확산시키는 방법은 '인턴십'의 대중화"라고 조언했다. 독일에서는 고교나 대학 졸업후 취업을 하려면 여러 회사나 기관에서 '인턴십' 경험을 쌓는 것이 필수라고 소개했다.
독일 경제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들로 무장할 수 있는 비결도 이론과 실무 교육을 병행하는 학교운영 시스템에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매출규모가 50억유로 (한화 6조8000억원)이하이면서 특정 품목에 대한 세계시장 점유율이 톱3안에 드는 독일의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은 모두 1307개사에 이른다.
이는 전세계에 히든 챔피언(2734개사)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다. 히든 챔피언을 미국은 366개사, 일본은 220개사, 오스트리아는 116개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은 불과 23개사를 두고 있다.
강소기업의 강국인 독일의 상공인답게 삼성, 현대차 등 몇몇 재벌들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한국경제의 미래에 대해서도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그러면서 강소기업의 육성만이 한국경제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중장기적인 접근 대신 단기 성과에만 치중하는 한국기업들의 문화도 한국경제의 도약을 가로막는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충고했다.
- 독일이 세계최고 수준의 강소기업들을 대거 보유한 국가로 자리잡게 된 비결은.
△독일의 직업교육과 훈련을 병행하는 시스템이 원동력이 되고 있다. 고교졸업 후 직장생활을 시작하려는 고등학생들은 2~3년 과정의 이론과 실습 교육을 동시에 받는다. 각 학생별로 원하는 직업에 맞게 학교에서는 이론 교육을 담당하고, 고용하려는 기업들은 실습훈련을 제공한다.
대기업을 선호하는 한국의 젊은이들과는 달리 독일에서는 고교 졸업 후 강소기업들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대기업에 비해 규모가 작은 강소기업에서는 일에 대한 성취감과 보람이 훨씬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연봉이나 복지혜택등도 한국과 달리 대기업과 큰 차이가 없다.
상당수 강소기업들이 대도시보다는 중소도시에 위치해 있는 것도 젊은이들이 강소기업을 선호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직장을 잡기 위해 굳이 대도시로 이사하지 않고 고향에서 평생을 보내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중략>
- 강소기업들이 주축을 이루는 독일에 비해 한국경제는 몇몇 재벌들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있는데.
△단기간에 한국경제가 고속성장을 할수 있었던 데는 재벌들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소수의 재벌들에 의존하게 되면서 한국경제의 안정성 또한 크게 흔들리고 있다. 수많은 강소기업들이 다양한 제품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것이 경제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해법이다.나아가 강소기업들이 중심이 되는 경제에서는 몇개 재벌들이 좌우하는 경제보다 부의 불평등 현상이 줄어들고 더욱 많은 수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하 전략
'시사정보 큐레이션 > 공유·사회적 경제外'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조경제 국가 목표 달성을 위한 대안은 벤처 활성화다 (0) | 2014.06.20 |
---|---|
공유경제 관련 인터뷰-'공유경제의 대가', 아룬 순다라라잔 뉴욕대 교수 (0) | 2014.06.20 |
부산광역시 사회적기업센터 News Letter (2014.6) 1st (0) | 2014.06.16 |
서울시 결혼문화협동조합에서 간소하게 결혼하세요 (0) | 2014.06.16 |
유럽 택시업계, '차량공유' 우버 반대시위 확산..공유경제 성장통 (0) | 2014.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