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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내년 초 출시될 구글의 약 5만원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에 반도체 독점 공급

배셰태 2014. 5. 20. 14:48
도시바, 구글 '조립식 스마트폰' 반도체 독점 공급 계약

조선일보 2014 05.20(화)

 

일본의 대표 반도체 업체인 도시바(東芝)가 구글의 ‘조립식 스마트폰’에 핵심 반도체 부품을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9일 보도했다.

 

구글의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Ara)’는 사용자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갖춘 부품(모듈)을 직접 골라 레고 블록처럼 손쉽게 만들 수 있게 한 것이 특징.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업계 관심이 높다. 최저 가격 50달러(약 5만원)로 부담이 적어 삼성·애플 등 고가 완제품이 주도하는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흔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시바가 구글에 공급하는 반도체는 스마트폰의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대규모직접회로(LSI)’다. 도시바와 구글은 지난해 10월 조립식 스마트폰에 적합한 LSI를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R&D) 협력 관계를 맺었다. 완제품만 유통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직 스마트폰 본체와 부품 간의 전기신호를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는 반도체는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시바는 ‘아라’ 출시 이후 1년 동안 조립폰 전용 LSI를 독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도시바는 사용자 취향에 따라 총 3종류의 LSI를 공급한다는 계획으로, 올해 가을 첫 생산에 들어가 내년부터 양산에 나서기로 했다. 도시바의 LSI는 다른 부품과 마찬가지로 탈부착이 가능하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