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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 IPO 신청] 중국, 알리바바=이베이+아마존+페이팔

배셰태 2014. 5. 8. 12:57
中 알리바바, 美 증시에서 '보화' 훔쳐낼까
아이뉴스24 2014.05.0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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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 없이 알리바바 얘기를 해서 놀라셨나요? 지금 또 한 명의 알리바바가 동굴 앞에 서 있습니다. 구글, 애플, 아마존을 비롯한 수 많은 기업들이 보화를 조달하는 동굴. 바로 미국 증권 시장입니다. 보화가 감춰진 미국 동굴 앞에 서 있는 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입니다.

 

과연 중국산 알리바바는 미국 도적(?)들의 동굴에서 엄청난 보화를 챙길 수 있을까요? 그 얘기를 하기 전에 먼저 알리바바가 어떤 기업인지 살펴보는 게 순서겠죠?

 

◆중국 알리바바=이베이+아마존+페이팔

 

알리바바는 전직 영어 교사였던 잭 마가 15년 전 창업한 기업입니다. 당시 잭 마는 황저우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알리바바를 만들었습니다. 초기 투자금 6만 달러는 친구 18명으로부터 조달했다고 합니다.

 

일단 가속도가 붙은 알리바바는 거침 없는 성장세를 구가합니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을 지배하는 실력자로 떠오른 거지요. 중국 인터넷에서 소비되는 거래액의 5분의 4는 알리바바를 통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중국판 아마존'으로 통하는 알리바바닷컴을 비롯해 전자결제 서비스, 온라인 소매 웹사이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타오바오와 T몰 등 두 개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지난 해 거래액은 약 2천400만 달러. 아마존과 이베이를 합한 것보다 더 많은 규모라고 합니다.

 

그 뿐 아닙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알리윈, 페이팔 같은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모든 활동을 총망라하고 있습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아마존과 이베이에다 페이팔까지 결합한 기업이라고 설명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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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알리바바가 미국증시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접수했으니, 한바탕 난리가 날 수밖에 없겠죠. 알리바바의 IPO 신청 문건은 무려 2천300쪽에 이른다고 합니다.

 

신청서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기업가치를 969억~1천210억 달러 내외로 평가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수치는 IPO를 통해 조달한 주식 가치를 제외한 것이라고 하네요. 또 상당히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알리바바의 시가 총액을 적게는 1천360억 달러, 많게는 2천5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6일 종가 기준으로 1천571억 달러, 아마존이 1천426억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알리바바는 미국에서 사상 최대 IPO 잔치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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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는 미국에서 사상 최대 IPO 잔치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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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안나이트' 속 알리바바는 '40인의 도적'들이 쌓아놓은 보화를 몽땅 차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과연 중국 대기업 알리바바는 미국이란 동굴에서 어떤 보화를 건질 수 있을까요?

 

이름에 걸맞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어설픈 풍문에 혹해서 동굴을 찾았다가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던 '알리바바의 형' 같은 운명을 맞을까요? 미국 IT 시장에 때 아닌 '알리바바 소동'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그 소동을 흥미롭게 지켜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