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ICT·녹색·BT·NT外

PC·스마트폰·TV… 그 경계가 없어진다

배세태 2014. 4. 20. 08:34

PC·스마트폰·TV… 그 경계가 없어진다

조선일보 2014.04.11(금)

 

초소형 셋톱박스 달면 구형 TV가 인터넷 TV로… 유튜브 등 시청
모바일 IPTV 가입자도 꾸준히 증가세
인터넷 업체들 눈독… 조만간 애플방송·구글방송·아마존방송 나올 듯

 

 인터넷이 PC·노트북·스마트폰·태블릿PC에 이어 TV 영역까지 파고들고 있다. 인터넷에 있는 영화나 TV프로그램을 PC와 스마트폰으로 보는 것뿐만 아니라, TV에서도 즐기는 현상이 확산되는 것이다. 구글·아마존 등 인터넷 기업은 속속 TV와 연결할 수 있는 기기를 내놓고 있다. /게티이미지 멀티비츠

 

애플TV, 구글 '크롬캐스트', 아마존 '파이어TV'….

 

주요 인터넷 기업들이 너도나도 TV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예전에는 PC나 스마트폰·태블릿PC에서 동영상 서비스를 했지만, 이제는 TV 업체·방송사와 정면 승부를 노리며 시장을 공략해 들어오고 있다.

 

애플이 셋톱박스 형태의 '애플TV'를 내놓으면서 TV 시장에 진출한 이후 구글도 작년 7월 TV에 USB메모리 모양의 작은 장치를 꽂아 TV와 스마트폰을 연결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크롬캐스트'를 출시했다. 이달 초에는 아마존까지 가세해 셋톱박스 형태의 파이어TV를 선보였다.

 

인터넷에서 소비되는 콘텐츠의 주력(主力)은 텍스트와 사진을 지나 동영상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4~5년 전만 해도 동영상은 PC로 봤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동영상 시청이 일반화됐다. 전 세계 무선 데이터 트래픽(사용량)의 절반 이상은 동영상이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동영상 시청에 있어서 PC와 모바일 기기와 TV의 구분은 무의미하다"고 말하고 있다.

 

◇TV 영역을 넘보는 인터넷 거물(巨物)들

 

<중략>

 

◇PC·스마트폰·TV가 하나로 연결된다

 

<중략>

 

최성진 서울과학기술대 IT정책전문대학원장은 "TV를 시청할 때 채널이나 편성표가 무의미해지는 시기가 오고 있다"며 "인터넷 기업들이 TV플랫폼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길목을 막은 채 다른 사업자들의 진입을 막았던 방송 사업자들도 적극 대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