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ICT·녹색·BT·NT外

후방 산업 생태계 파괴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배셰태 2014. 4. 6. 22:49

제조 생태계 벼랑 내모는 '삼성 스마트폰'

전자신문 2014.04.06(일)

 

↑ 스마트폰 시장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면서 삼성전자는 협력사에 더욱 강도 높은 원가 압박을 가하고 있다. 마른 수건을 짜다 못해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협력사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슈분석]협력사 그렇게 소중해하던 삼성전자, 지금은 후방 산업 생태계 파괴

전자신문 2014.04.06(일)

 

"삼성, 협력사에 횡포 그만둬야" 각계 질타

전자신문 2014.04.06(일)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휴대폰 제조 협력사와 동반 성장하기보다는 단가 인하 압력 등으로 협력사를 벼랑으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에 국회의원,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이 시정이 필요하다고 일제히 입을 모았다.

 

삼성전자 등이 진정한 국민기업으로서 거듭나려면 다소 수익이 감소하더라도 중소 협력사 생태계도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대중소기업 상생, 동반성장의 모토와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중략>

 

김주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는 "단가 후려치기 등 동반성장에 역행하는 하도급 행태는 이미 많이 나온 이야기고 문제시되고 있으나 이를 딱히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라며 "최근 베트남에서 삼성전자가 직접 부품을 생산하면서 자사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상황은 역으로 협력사들의 동반진출 기회를 뺏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과거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중국에 진출하면서 중국에서 만든 제품들이 다시 한국으로 역수출돼 국내 관련 산업 생태계를 망가뜨린 사례가 있었듯 이와 유사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에서도 대기업의 역할론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임을 시사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해외에 더 많이 투자하는 한국 기업과 국내에 더 많이 투자하는 해외 기업 가운데 실제로 고용 등 한국 경제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어디인지 판단해 이에 따라 어떤 기업을 더 지원해야 할지 따져볼 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