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불법거래와 사기가 날이 갈수록 극성입니다. 돈이 입금되는 순간 연락이 두절 되거나, 주문한 상품 대신 벽돌 같은 엉뚱한 물건을 보내는 일이 지금도 계속 벌어지고 있어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진행한 조사를 보면 작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만 3905건이나 되더라고요. 신고하지 않은 사례를 감안하면 그 수는 엄청나겠죠?
그래서 권익위는 인터넷 불법거래 및 사기피해에 대해 지난 3월 6일 ‘주의’ 경보를 내렸답니다.
▲ 실제로 벽돌을 상품대신 보낸 피해사례 ⓒ 더 치트 홈페이지
인터넷 사기! 남들이 겪을 땐 왜 그런 일을 당할까 이해가 안 되지만 막상 내가 당사자가 되면 남들한테 편하게 얘기하기도 쉽지 않죠. 그렇다고 인터넷 거래를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앞이 더 깜깜해질 지경입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인터넷 사기 거래의 피해를 막고 안전한 거래를 위해 폴리씨가 노하우를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이 방법만 안다면 인터넷 거래 안심하고 할 수 있답니다.
자! 이제 시작합니다.
예방1. 포털사이트에 거래자 전화번호와 계좌번호 검색
우리가 인터넷을 할 때마다 들어가는 네이버, 다음, 구글 등의 여러 가지 포털사이트를 통해 불법 거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요.
폴리씨가 평소 눈여겨보던 중고핸드폰의 시세는 8만원. 그런데 어느 날 그 핸드폰을 5만원에 판다는 사람이 나타났어요!
저렴한 상품일수도 있지만 시세를 크게 벗어난 가격을 보고 폴리씨는 왠지 모를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네이X 검색창에 판매자 전화번호를 입력해 보았어요. 전화번호를 입력할 때는 ‘ ㅡ ’도 꼭 같이 적어야 해요.
전화번호를 검색하는 이유는 판매자 전화번호로 피해를 입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아래 사진처럼 검색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전화번호와 계좌번호 검색만으로 사기 예방을 할 수 있다. ⓒ 네이버 캡쳐 화면
안전한 인터넷 거래를 위해 검색창에 전화번호나 계좌번호를 한 번 입력해보는 것 잊지 마시구요.
만약! 의심은 되지만 포털 검색창에 뜨지 않는다면 두 번째 방법을 이용해 보세요~
예방2. 거래자가 의심되면 ‘1633 콜렉트콜’
수신자부담 전화 1633을 사용해서 피해를 막는 방법도 있어요. 콜렉트콜은 전화를 받는 사람이 요금을 부담하는 서비스인데요.
먼저 전화기를 들고 1633을 누릅니다. 그러면 ‘상대방 전화번호와 우물 정자를 누르세요’라는 안내를 들을 수 있어요.
바로 이 때 의심되는 판매자의 전화번호를 누른 후, ‘#’ 버튼을 누르고 전화가 연결 되는지 확인해보세요.
▲ '1633'을 누르고 통화버튼을 누른 다음 안내에 따라 전화번호를 누르면 된다.
이 방법을 사용하는 이유는 선불폰 때문인데요. 선불폰이란 자신이 사용할 만큼 미리 충전금액을 넣어서 이용하는 방식의 핸드폰을 말합니다. 가입절차도 쉽고, 해지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범인들이 주로 ‘선불폰’을 쓰는 거죠.
만약 판매자가 선불폰을 사용한다면 콜렉트콜 연결이 안 된다는 점을 기억해두세요.
평범한 판매자라면 굳이 선불폰을 이용해서 판매 하지는 않겠죠?
▲ 거래자가 의심 될 때는 1633 콜렉트콜. ⓒ 1633 홈페이지(http://www.1633.co.kr)
예방3. 인터넷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 ‘더 치트’
경찰들이 수사에 활용하는 사이트가 있어요. 바로 ‘더 치트(www.thecheat.co.kr)’인데요. 이곳에서는 인터넷 거래에서 사기를 당한 사람들이 거래정보를 올려, 다른 사람들이 검색하고 볼 수 있도록 했어요.
더 치트는 직원 4명이 운영하는 ‘작은 기업’이지만 모바일 장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앱 ‘클린콜’까지 출시하는 등 빠른 속도로 인터넷 사기 거래에 대응하고 있고, 믿을 수 있는 사이트랍니다.
▲ 인터넷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 화면.
이용방법은요. 더치트 홈페이지에 접속한 다음 회원가입과 본인인증을 해주세요.
본인인증할 때 1000원의 비용을 내야 하는데요. 한 번만 내면 돼요.
완료됐다면 검색창에 사기로 의심되는 전화번호나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됩니다. 그러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요.
▲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검색을 누르면 피해사례를 파악할 수 있다. ⓒ 더치트 홈페이지
만약 판매자의 전화번호나 계좌번호로 피해사례가 신고 돼 있다면 당장 거래를 중단해야 되겠죠?
사기피해사례 ‘등록/검색’ 메뉴를 클릭하면 최근 순으로 접수된 신고사례를 쭉 확인할 수도 있어요.
폴리씨도 환불거래 피해사례로 검색해봤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빨간색이 모두 신고 글이에요. 생각보다 피해 사례가 많아 폴리씨도 놀랐답니다.
▲ 환불거래 피해사례로 올라온 글 ⓒ 더치트 홈페이지
더치트 사이트를 통해 사기 피해를 막은 사연도 있었어요. 아래 사진은 ‘뽐뿌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사진출처: 뽐뿌 게시판]
사진이 잘 안 보이시죠? 사례 내용을 다시 한 번 적어드릴게요~
· 제목: 더치트 덕에 살았네요!
요 며칠 서피스 프로를 사려고 하는데 이베이 결재도 잘 안되고 때마침 중고나라에 올린 '삽니다' 글 봤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자신이 퀵으로 보내줄테니(순천이라더라구요. 광주에서는 1시간 거리 쯤이요) 퀵 기사분 도착하면 통화해서 물건 확인시켜보시면 좋지 않겠냐구요. 그렇게 물건 확인 통화 끝나면 돈 입금해주고, 돈 입금 확인 끝나면 퀵 기사분 출발 시키겠다고 연락이 왔네요. 최근 구매하는데 애먹고 있었던터라 한 5분 들떴다가 그래도 혹 친구를 퀵기사로 취장시켜 사기치는건 아닐래나 의심이 들더라구요. 예전에 돈 내서 등록해두곤 총 두어번 써봤나? 하지만 매번 등록된 피해사례가 없다는 글만 나오는 더 치트에 확인했더니 사기꾼이 맞네요;; 그것도 한 시간 전에 한 분이피해등록을 해주셔서요. 큰 일 날뻔 했네요ㅠㅠ 이 글 적으면서 더치트 새로고침하다 피해자가 한 분 더 느는걸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있네요;;;; |
사례처럼 더 치트에는 피해사례가 많이 모여 있으니 다른 어떤 사이트보다도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은 번호를 검색할 수 있어요. 더치트를 아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서 피해가 조금이라도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안타깝게도 피해를 당했다면 재빨리 더치트 사이트에 신고해주세요. 사이트를 경찰이 수시로 모니터링 하기 때문에 수사에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예방4. 유니크로, 이니시스, 유플러스 등 안전거래 사이트 통해 물건 받고 입금
인터넷 불법거래 사기를 막기 위한 마지막 네 번째!
고객이 인터넷에서 상품 및 서비스를 이용할 때 온라인 대금결제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판매자에게 바로 돈을 입금할 경우 두 가지 위험부담이 생길 수 있어요.
상품을 못 받게 되거나, 제품에 문제가 있어 환불이나 교환요청을 했는데 거절당하는 경우에요.
이때 유니크로(www.unicro.co.kr) 같은 안전거래 사이트를 활용하면 안전합니다.
▲ 구매승인이 이뤄지지 않으면 판매자에게 대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 유니크로 홈페이지
유니크로 사용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먼저 물품판매자에게 유니크로에 물품을 등록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판매자가 이에 동의하고 물품을 유니크로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다음과 같이 글이 생성됩니다.
그런 다음 판매자가 자신의 아이디와 등록한 글을 구매자에게 가르쳐 주고, 구매자는 해당 글을 클릭해서 결제를 진행하는 방식이에요.
결제방식도 신용카드, 무통장입금, 실시간계좌이체로 다양해요. 물건을 받고 이상이 없는지 충분히 확인한 다음 구매승인 버튼을 누르면 그때 판매자에게 돈이 지급됩니다. 제품에 문제를 발견하고 반품요청을 한다면 내 돈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구요. 어때요, 훨씬 안전하죠?^^
또. KG이니시스(www.inicis.com) 서비스에 가입한 ‘쇼핑몰’을 이용하는 방법도 안전한 방법입니다.
KG이니시스는 온라인(쇼핑몰)에서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지불 절차(결제)를 대행하는 회사인데요. 흔히 PG(Payment Gateway, 결제대행)사라고 해요.
또 다른 대표적 PG사로는 유플러스가 있는데요. 유플러스 전자결제서비스(http://ecredit.uplus.co.kr/)를 이용하셔도 안전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답니다.
▲ LG 유플러스 전자결제 서비스 홈페이지
모바일에서도 안전한 결제 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요즘엔 결제금액이 소액인 경우 휴대폰 결제를 많이 이용하죠. 이때 모빌리언스(www.mobilians.co.kr)와 다날(www.danal.co.kr)을 사용하는 쇼핑몰을 이용한다면 안전한 거래에 도움 돼요.
▲ 모빌리언스와 다날 이용 방법
만약 소비자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여러 지불 수단(신용카드, 계좌이체, 무통장, 핸드폰 상품권 등)과 각기 계약을 맺고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면, 거래절차는 아주 복잡해 질 겁니다. 이런 절차를 모두 대신하고 간소화 시키고, 지불에 관련한 모든 절차를 보증하는 일을 PG서비스가 한답니다.
▲ 이니시스를 사용하는 쇼핑몰에서 결제할 때 화면
▲ 구매자를 위한 안전거래 서비스 ⓒ 서울지방경찰청
따라서 결제창에서 이 PG서비스를 이용하는 쇼핑몰이라면 안심하고 구매해도 된다는 말씀!^^
아, 금융결제원에서도 PG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BANKPAY(www.bankpay.or.kr)라고 들어보셨나요? 금융공동망 운영기관인 금융결제원이 은행 및 다수의 금융투자회사와 함게 공동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결제서비스인데요. PG서비스 이용기관에서 고객이 물품이나 서비스 구매를 할 때 고객이 지정한 계좌에서 물품대금을 출금해 쇼핑몰 등의 이용기관 계좌로 입금하는 계좌이체 기반의 결제서비스입니다.
이제 인터넷 거래할 때 사기 당하지 않는 방법 아시겠죠?
‘더 치트’의 김화랑 대표는 성급하게 결제하는 사람들이 피해를 당하는 대표적인 유형이라고 말했어요.
인터넷 거래 시 판매 글을 캡처해 보관하고, 10만원이상 금액은 반드시 수표로 입금하는 유의사항도 꼭 기억하세요!
폴리씨와 함께 배워 본 인터넷 거래 사기예방법이 여러분들의 안전한 쇼핑에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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