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미래직업학] 미래의 일터는 고급기술자를 선호한다

배셰태 2014. 4. 2. 22:43

[이준정의 미래탐험]미래의 일터는 고급기술자를 선호한다

이코노믹리뷰 2014.04.01(화) 이준정 미래탐험연구소 대표

http://www.econovill.com/archives/171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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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직업학<2>

 

영국의 고용기술위원회(UK Commision for Employment and Skills)는 최근 <미래의 일터: 2030년 일자리와 기술>이란 제목의 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다. 사실 15년 후에 닥칠 일을 전망하는 일은 도박에 가깝지만 모두가 궁금해하는 미래 직업사회를 미리 조명해봤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 있는 자료다. 이 자료를 중심으로 미래 일터와 인재의 요건을 소개한다.

 

UKCES는 로봇, 차세대 유전자, 그래핀과 같은 신소재, 에너지저장, 3D 프린팅, 자율자동차 기술 등과 같이 게임판을 완전히 바꿀 만한 기술들이 미래의 노동시장을 요동치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학문 또는 업무의 경계 영역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혁신이 발생하고, 경계를 허문 융합기술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한다. 기술들은 하이브리드화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다. 기업이 영역을 뛰어넘는 혁신적 변화를 잘 수용하고 공급망을 잘 활용한다면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기 쉽다. 종업원들도 전문가 영역을 벗어나 기술들이 융합되는 추세에 따라야 한다. 이 보고서가 인용한 한 전문가의 말을 빌리면 “위대한 혁신은 한 영역을 지배하던 패러다임을 다른 영역의 패러다임으로 바꾸는 사람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한다.

 

패러다임이 뒤바뀌는 일자리 혁명이 찾아온다. UKCES가 심각하다고 지적한 부분은 전통적인 중산층 일자리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주로 사무실 행정을 도맡던 화이트칼라나 숙련공 블루칼라가 맡았던 일들이다. 기술발달과 글로벌화는 이 중산층 일자리부터 잠식하고 있다. 소멸된 일자리를 메우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가 등장한다 해도 그 일은 다른 영역에서 다른 기술로 대체된다.

 

저급 일자리와 고급 일자리의 구분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 창의성, 문제해결 능력, 소통능력을 갖춘 고급 기술자들은 노동시장에서 강력한 협상력을 갖는 반면에 저숙련공들은 임시고용직이나 파견근로자로 전락하여 원가절감의 희생물이 되고 있다. 노동시장의 불균형이 더욱더 심해질 것만 같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