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는 사물인터넷(IoT)이라는 혁명적인 플랫폼을 통해 미래 공유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3차 산업혁명` 저자로 널리 알려진 제러미 리프킨 펜실베이니아대 와튼경영대학원 교수 주장이다.
리프킨 교수는 4월 1일 출간되는 신간 `한계비용 제로 사회(The Zero Marginal Cost Society)`를 통해 "기술혁신이 한계비용을 제로에 가깝게 만들면서 자본주의 경제에서 `공유 경제`로 전환을 촉진시키고 있다"고 단언했다. 그리고 그는 공유 경제 전환을 촉진시키는 핵심 요소로 IoT를 꼽았다.
IoT가 단순한 기술적 진보가 아닌 새 시대를 여는 거대한 변혁의 물결일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서 말하는 `공유 경제(Sharing Economy)`란 기술 혁신으로 인해 제조업 한계비용이 제로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대부분 재화와 서비스를 모든 사람이 거의 공짜로 공유할 수 있는 사회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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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프리드먼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도 IoT 시대가 도래했다는 데 동의했다. 프리드먼은 항공기 엔진을 예로 들며 "이제는 엔진에도 온라인 센서가 부착돼 성능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며 "컴퓨터가 이렇게 취합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비행 경로에서부터 에너지 효율성까지 모든 것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사람과 사물이 연결되는 초연결사회에서는 혁신이 용이해지며 일하는 방식이 재정의될 것"이라며 "직업 세계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든 사람이 제품을 생산하고 재화와 서비스를 거의 공짜로 공유한다면 경제는 어떻게 돌아가게 되는 걸까. 리프킨 교수는 이에 대한 해답은 비영리단체로 이루어진 시민 사회에서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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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렇다고 해서 자본주의 체제가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보다 간결한 형태의 니치 플레이어(niche player)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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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설명>
▷ 사물인터넷(IoTㆍInternet of Things) : 사람과 사물, 공간, 데이터 등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돼 정보가 생성ㆍ수집ㆍ공유ㆍ활용되는 것을 말한다. 1999년 케빈 애슈턴 MIT 오토아이디센터 소장이 처음 고안해낸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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