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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2014] '18분의 기적' 테드 콘서트 30년, 장수 비결

배셰태 2014. 3. 23. 16:20

[IT야사]'18분의 기적' 테드(TED) 콘서트 30년, 장수 비결은?

News1 2014.03.22(토)

 지난 19일(현지시간) 래리 페이지(오른쪽) 구글 창업자가 30주년 특별 이벤트로 '테드'에 깜짝 출연해 사회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컴퓨터는 아직도 너무 투박하다."

 

그에게 컴퓨터는 여전히 모자란 듯 했다. 태블릿 PC까지 등장한 마당이지만, "아직 멀었다"고 했다. 뒤집어 보면, 컴퓨터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 무진하단 얘기다. PC에선 더 이상의 진화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란 일반적인 관측과는 다소 상반된 예상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지식 포럼 행사인 '테드(TED) 2014'에 깜짝 등장한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의 시각이다.

 

'18분의 기적'으로 유명한 테드에서 이런 모습은 일반적이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테드는 릴레이 나눔 강연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지식 콘서트다. 기술(Technology)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디자인(Design)의 머리 글자로 이뤄진 TED는 과학과 예술 분야에 강연 및 공연이 곁들어진 지식 콘서트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나 '강연 100℃' 등의 모태도 테드다.

 

◇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에서 고 스티브 잡스까지…화려한 연사로 구성

 

<중략>

 

물론, 테드가 초반부터 잘 나갔던 건 아니다. 테크놀로지와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분야 인사들을 모아 아이디어 공유 목적에서 시작됐지만 재정상의 이유로 연기나 취소가 반복, 주목 받지 못했다.

 

테드 본색은 2000년 당시, 잠재 가능성을 눈 여겨 본 크리스 앤더슨 미디어 사업가의 인수와 함께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는 테드 인수 이후, 6년 동안의 재정비를 거쳐 2006년부터 종전과 달리 모든 강연의 온라인 무료 배포에 나섰다. 유명 인사들의 지식 콘서트를 공짜로 즐길 수 있게 된 네티즌들은 열광했고 폐쇄적이었던 테드의 몸값도 치솟았다.

 

◇ 테드 원동력, 짧은 시간에 임팩트 있는 주제로 공감대 형성

 

<중략>

 

파워포인트 등 다른 시청각 자료의 도움 없이 대부분 말과 행동만으로 18분을 끌고 가는 소통 극대화 방식도 테드만의 특징이다. 실제 전체 강연자 가운데 절반도 안 되는 인사들은 이 방식으로 참석자들과의 몰입도를 높여갔다.

 

일부에선 테드를 '엘리트들만의 파티'로 비난하고 있지만, 주가는 여전히 상종가다. 지난 2006년 4400달러에 불가했던 입장권 가격이 현재 7500달러까지 급등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