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ICT·녹색·BT·NT外

'세상을 정복한 구글' … 음모론을 다시 '상상한다'

배세태 2014. 3. 19. 08:53
글로벌 칼럼 | ‘세상을 정복한 구글음모론을 다시상상한다
ITWorld 2014.03.19(수)

인터넷에는 컴캐스트(Comcast)가 DNS 서버를 조작해 중국 사이트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는 식의 다양한 음모론이 넘쳐난다. 지난 15년 동안 이러한 IT 음모론은 대부분 초 거대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대형 통신사에 집중돼 있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점차 없어지고 있다. 대신 비밀조직 ‘일루미나티'(Illuminati)의 그림자로서, 구글(Google)에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중략>

 

초라한 시작

 

처음엔 단순한 추적 검색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악마가 되서는 안된다’는 문구가 머리 속에 왔다갔다 한다. 추적 검색을 구글 애드(Google Ads)와 구글 애널리틱스(Google Analytics)로 변형시킨 것이 문제였을까? 이것은 구글 이후의 세대들이 판단할 문제지만, 어쨌든 구글은 검색엔진을 만들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같은 방향으로 유도하며 기업들이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기업이나 사용자 모두가 구글에 사로잡혀 있다.

 

구글은 이처럼 강력한 검색 기능을 바탕으로 전자소매(e-tail) 영역에 뛰어들었다. 구글 월렛(Wallet), 구글 카탈로그스(Catalogs), 크레딧 카르마(Credit Karma, 머지 않아 구글 크레딧으로 이름을 바꾸지 않을까?) 등이 잇달아 선보였다. 시점은 다를 수 있지만 이 음모들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e테일은 다시 콘텐츠 영역으로 확장하는 발판이 됐다. 구글 뉴스(News), 구글 파이낸스(Finance), 유튜브(YouTube)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콘솔 게임기 부분까지 구글 이름이 거론된다. 어떤 게임을 좋아하는가? 어디서 구매하는가? 어디서 게임을 즐기는가? 이 모든 물음에 구글이 들어있는지 확인해 보자.

 

직접 연결

 

<중략>

 

신기술 반대론자들은 줄을 서시오

 

<중략>

 

구글 제국을 넘어

 

만약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친구도 없고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으며, 전기도 없는 동굴 속에서 호일 모자를 쓰고 촛불에 의지해 숯으로 만든 연필로 미래의 세대를 위한 진정한 구글의 어두운 역사를 쓰면서 때때로 주변 나무와 이야기하는 사람들 중 하나라면, 구글은 당장 여러분에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구글이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 구글의 드론(Drone)이 날아와 당신의 은신처를 폭격하고 함박 웃음을 짓는 구글봇(Googlebot)이 당신을 끌어다가 구글 소매점으로 가장한 정신교육대로 끌고 갈 것이다. 이제 MS의 사티아와 애플의 팀 같은 '삼류 억만장자 촌놈'들은 깨달아야 한다. 이것이 새로운 구글월드(Googleworld)라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