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과거를 ‘대신’ 지워주세요!
여러분은 몇 군데의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했는지 알고 있으신가요?
우리는 급격한 과학기술의 발전과 격변의 정보통신 혁명을 겪으며 정보의 바다라 불리는 온라인을 통해 또 하나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억을 되짚어보면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하던 초창기에는 사이트 한 곳에 가입을 하면서도 ID와 비밀번호를 고민하며 신중함을 아끼지 않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작은 서비스 하나에도, 회원가입을 요구하는 사이트의 무례함에도 1분도 채 되지 않아 하나의 사이트의 가족이 되곤 합니다. 이렇게 익숙한 세월을 지나오고 되돌아보니 내가 가입한 사이트의 수가 손에 꼽힐 리 만무합니다.
▶ 이미지 출저:경인일보(www.kyeongin.com)
하지만 언젠가부터 끊임없이 울려대는 휴대폰의 스팸문자 알림부터 최근 카드사의 개인정보유출사건까지 나의 개인정보 유출 수준이 도를 넘어섰다는 것이 피부로 느끼기 시작하면서 이를 가볍게 여기지 않게 되었습니다.
온라인상 자신의 과거 흔적을 없어지게 하고 싶은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통계청의 조사결과만 봐도 이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 이미지 출저:한국경제(www.hankyung.com)
지난 해 정부는 새 직업 100여종을 육성하겠다는 추진계획을 발표했는데요. 당시 고인이 생전에 인터넷에 남긴 흔적들을 깨끗이 청소해주거나 특정 자료만 찾아 유족에게 넘겨주는 일명 ‘사이버 언더테이커’라는 직업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주민번호클린센터(clean.kisa.or.kr) 홈페이지 화면캡쳐
계획 발표 당시만 해도 해당 직업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지만, 미국에서는 수년전 빅테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확산으로 개인 스스로 정보 통제에 어려움을 느끼면서 이미 주목을 받아왔고 최근엔 개인정보의 깔끔한 관리를 원하는 많은 국민들이 해당 서비스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의 IT산업 성장에 많은 역량을 쏟고 있는 정부정책과 맞물려 관련 직업이 새로운 직업에서 유망직종, 선호직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또한 최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으로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에 대한 네티즌들에 관심도 뜨겁습니다.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는 인터넷상에서 이용자의 주민번호가 이용된 내역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고, 본인이 희망할 경우 가입된 사이트를 탈퇴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사이트입니다.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를 통해 탈퇴할 경우 해당 사이트는 수집한 이용자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파기하게 된다니 불필요하게 가입된 웹사이트를 탈퇴하고 싶다면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는 가볍게 여기면 한없이 가벼워질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피싱, 스미싱 등 개인정보를 이용한 지능적 범죄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개인정보는 스스로 지켜나가야 할 ‘개인’의 정보임을 잊지 말아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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