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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과 문화의 만남] 돌비 방식의 창조경제-김도훈 산업연구원장

배셰태 2014. 1. 27. 09:38
[로터리] 돌비 방식의 창조경제
서울경제 2014.01.26(일)

필자가 돌비라는 이름을 처음 접한 것은 할리우드 영화 초기 화면에 나온 '돌비 서라운드 음향'이라는 표현과 비슷한 시기에 제조된 음향기기마다 새겨져 있던 돌비 마크를 본 1970년대 학창 시절이었다

 

<중략>

 

사람의 감성에 호소하는 영상과 음향을 기술력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고 하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오히려 음악·영화 같은 예술적 분야에서 뛰어난 천재들이 만들어내는 창의적 작품은 어쩌면 기술력과 관계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적 작품들이 이를 담아내는 뛰어난 기술력과 접하게 될 때 더욱 실감나게 호소력 있게 우리에게 다가오게 되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산업과 산업의 만남만이 아니라 산업과 문화의 만남이 창조경제의 중요한 측면이라고 강조한 바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간과되고 있는 산업과 문화의 만남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돌비사의 모습은 필자를 부러워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우리나라에는 ICT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리는 기업들이 있고 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킨 영화인·음악인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이 힘을 합해 한국식 창조산업을 일으키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