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art M] 모든 사물이 인터넷과 연결되다
- 매일경제 2014.01.13(월)
- 세계최대 전자박람회 CES 2014 트렌드
-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4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전시장 한쪽에 체육관에서나 봄 직한 농구대가 하나 놓여 있다.
어슷비슷한 전시장을 둘러보느라 싫증이 날 법한 관람객이 호기심 가득 찬 눈으로 하나둘 모여든다.
푸른 와이셔츠에 검은 구두, 곱슬머리 금발인 왜소한 중년 신사가 농구공을 손에 들었다. 어설픈 자세로 슛을 하자 하늘로 솟은 공은 허망하게 백보드를 맞고 모로 튀어 돌아온다. 직원으로 보이는 티셔츠 차림을 한 남자가 호기롭게 말을 건다.
"여기 계기판 보이시죠? 방금 던진 슛 각도가 너무 높았어요. 힘을 빼고 더 낮은 자세에서 다시 한 번 던져보세요." 설명을 들은 금발 신사가 신중하게 자세를 잡더니 재차 슛을 한다. 이번에는 림을 두어 차례 맞고 들어간다. 금발 신사 얼굴에 화색이 돈다.
사실 이 평범한 농구공에는 특별한 비밀이 숨어 있다. 센서가 장착된 농구공이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장착한 아이패드와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슛을 하면 각도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분석해 교과서에 나오는 가장 이상적인 농구공 슛 각도와 비교해 자기 자세가 어땠는지를 실시간 관측할 수 있다. 공에 걸리는 백스핀 회전수가 어느 정도였는지도 RPM 단위로 표시된다.
제한 시간 동안 드리블을 몇 번 했는지, 패스를 받고 슛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렸는지도 0.01초 단위로 데이터를 모을 수 있다. 스포츠와 사물 간 통신(M2M)이 만나 정보를 주고받는 사물인터넷(lnternet of Everything) 진수를 보여준 것이다. - <중략>
■ 사물인터넷은 …
사물인터넷은 ’모든 사물이 인간의 구체적인 개입이나 지시 없이 협력적으로 네트워킹, 정보처리, 센싱을 하는
사물 공간 연결망’으로 설명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인터넷이 지능을 가진 인간이 주도적으로 작용해야만 시스템이 돌아갔다면, 사물인터넷 시대에는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여기서 나오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나름대로 합리적인 사고를 해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식이다. 한 마디로 센서가 달린
사물들이 거대한 신경계를 이뤄 스스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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