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터닷넷 2013.12.27(토)
불확실성과 속도, 그리고 의외성은 IT 시장을 말 할 때 빠지지 않는 설명이다. 변동이 심해 예측하기 어렵고, 시장 추이가 빠르게 흐르는 탓이다. 그래서 ’2014년 IT 트렌드’와 같은 말이 별로 소용없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그냥 넘어가면 섭섭하다. 미리 알고 있으면, 변화에 맞춰 고개를 끄덕거릴 여유는 벌 수 있을 테니까. 올해 담금질을 거쳐 2014년 인기 분야로 떠오를 준비를 마친 IT 분야 트렌드 몇 가지를 꼽아봤다. 이제 뜰대로 뜬 ‘모바일’과 지루한 ‘빅데이터’ 너머엔 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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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
누군가는 “2013년 최대 이슈”라고 표현했고, 또 다른 누구는 ‘제3의 산업혁명’이라는 설명을 다는 데 서슴지 않았다. 무엇이든 상상하는 물건을 눈 앞에서 찍어낼 수 있는 기술. 3D 프린터 예기다. 일부 산업 환경에서 시제품이나 시제품 전 단계인 목업(Mock up) 제품을 만드는 용도에 그쳤던 3D 프린터는 2014년 질적으로, 그리고 양적으로 팽창하는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3D 프린터는 3D로 완성된 디지털 도면을 프린터가 출력해주는 기술을 말한다. 종이에 잉크로 글씨를 인쇄하듯, 입체 물체를 프린터가 경화성 수지로 만들어준다. 물체의 밑동부터 층층이 쌓아 올리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3D 디지털 도면만 주고받으면 언제 어디서든 물체를 뚝딱 완성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개발 중인 제품 디자인을 미리 볼 수 있다는 점이나 가정에서 필요한 구조가 간단한 제품은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점 덕분에 각광받고 있다.
2014년에는 3D 프린터에 얽혀 있는 기술특허가 만료된다. 3D 프린터 시장에 양적인 팽창을 불러올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D 프린팅 기술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기술인 수지 압출 방식은 이미 1992년 특허가 만료됐다. 이 방식을 쓰는 3D 프린터는 수백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보다 더 나중에 등장한 SLS 방식은 2014년 특허가 만료된다. SLS 방식의 3D 프린터의 가격이 내려가면 가정이나 대학 연구기관, 소규모 사업장 등 지금보다 더 널리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4년은 3D 프린터 시장 팽창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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