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3.12.25(수)
광대역LTE 전국시대 개막·황창규 리더십·알뜰폰시장·단말기유통법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가 5천만명을 넘어서 이동통신시장이 포화 상태를 맞은 가운데 새해에도 이통사간 사활을 건 경쟁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내년에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알뜰폰(MVNO) 시장이 개화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보조금 경쟁을 제한하는 법안 통과가 이런 경쟁의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Mr. 반도체'로 내년 1월 KT 회장에 공식 선임되는 황창규 내정자의 행보에도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광대역 LTE 전국시대 개막…속도경쟁 가열
올해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로 시작된 이통사의 속도경쟁이 내년에는 광대역 LTE의 전국시대 개막으로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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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풍이냐 태풍이냐…황창규 변수 주목
내년 1월 KT의 새 회장으로 공식 선임되는 황창규 KT 회장 내정자의 행보도 이통사들의 관심 대상이다. 그가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부문을 이끌면서 이 업체를 메모리반도체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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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유통법 통과 전망…보조금 경쟁 구도 바뀌나
연내 통과가 예상됐던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말기유통법)은 일단 내년 2월 임시국회로 넘어가는 분위기이다. 이 법안의 취지는 휴대전화 보조금을 공개해 차별적인 지급행위를 막겠다는 것으로, 이 법이 실행되면 현재 보조금 경쟁 위주의 판촉 전략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법이 시행되면 일단 보조금 경쟁 자체가 전체적으로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이통사는 보조금 경쟁으로 쏟아부어야 했던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어 수익률 개선이 가능하다. 소비자들도 장기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 만큼의 통신비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분기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쓴 마케팅 비용만도 각각 8천270억원, 6천29억원, 4천631억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이통사는 제공하는 보조금을 공시해야 해 휴대전화 가격이 투명하고 예측 가능해지면서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도 가능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보조금 경쟁 자체가 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발생한 것인 만큼 단말기유통법이 시행돼도 보조금 위주의 시장 판촉 구도를 바꾸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 우체국 뛰어든 알뜰폰 시장 본격 성장 기대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된 가운데 알뜰폰의 시장 점유율이 얼마나 증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던 알뜰폰의 시장 확대가 올해 우체국의 사업 참여로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점에서다.
기존 유통망을 통한 유체국의 알뜰폰 판매에 호조를 보이자 농협, 이마트, 홈플러스 등 전국 단위 유통망을 보유한 업체들이 잇따라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런 이유로 내년에는 알뜰폰 가입자 증가 추세가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유통 문제가 알뜰폰 시장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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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비중도 저가 선불 중심에서 중고가의 후불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어 사업자의 실적 개선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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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통시장이 포화 상태인 가운데 보조금 경쟁 완화로 제반 환경이 갖춰지고 있고, 우체국 등의 유통망 확보로 내년에 알뜰폰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알뜰폰의 성공 여부가 향후 이통 시장의 경쟁구도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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