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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협동조합 설립 '붐'···"이윤보다 공동체" 100곳 육박

배셰태 2013. 12. 4. 17:41

"이윤보다 공동체" 경남 협동조합 설립 '붐'

 연합뉴스 2013.12.04(수)|

 

기본법 발효 1년 만에 100곳 육박…전국 3천 곳 넘어

 

공동 소유와 민주적 운영으로 사람 중심의 공동체를 지향하는 협동조합이 잇따라 설립되고 있어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경남협동조합협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된 이후 경남에서 매월 10~20곳씩 다양한 사업을 표방한 협동조합이 설립돼 1년 만에 100곳에 육박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3천 곳이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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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법에 의한 협동조합과 달리 이들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른 일반 협동조합은 5인 이상 동의자를 모집해 사업계획서와 예산서 등 기본적인 서류를 갖춰 신고, 등기, 사업자등록 등 절차만 거치면 돼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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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우리나라에서 협동조합기본법이 발효된 것도 이 같은 흐름에 부응한 것이다. 협동조합들은 설립은 쉽지만 자리를 잡기까지는 상당한 노력과 진통도 따를 것으로 보인다.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 김순희 사무국장은 "정부에서 제도를 만들어 권장하다 보니 지원에 대한 기대감도 있고 설립이 쉬워 협동조합이 줄줄이 설립되고 있다"며 "문제는 정신과 가치에 맞게 운영하면서 생존하고 대안 경제에 대한 책임감과 의무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