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큼 사람의 감각을, 감정을 건드리고, 충격을 주는 게 또 있을까요.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한때나마 시인이 되어 봅니다. 세상 모든 것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고, 모든 사람들이 나를 축복해 주는 것 같고, 무슨 일을 하든 모두 잘 될 것 같고,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사랑은 이렇게 사람의 감정을 건드려서 마음을 설레게 하고, 어떻게 보면 비현실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글쓰기란 어쩌면 사랑할 때의 언행과 같습니다. 비현실적인 것 같은 일들을 생각해 낼 때, 우리는 그것을 상상력이라고 합니다. 그 상상을 여러 형식으로 표현할 수 있을 때, 그것을 창의력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사랑이란 것과 글쓰기는 찰떡궁합입니다.
비단 사람이 아니라도 그 무엇을 좇아하기 시작하면 거기에 애정을 갖게 되고 거기에 몰입하게 됩니다. 그것 또한 그 무엇에 대한 사랑의 감정입니다. 시인이 어떤 소재를 갖고 시를 썼다면 시인은 그 소재를 사랑한 것이요, 소설가가 어떤 사건을 소재로 소설을 썼다면 소설가는 그 사건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것입니다.
사랑이란 각별한 관심의 발로이며, 몰입의 감정입니다. 그냥 대강 훑어보고 지나가는 것은 우리에게 특별한 잔상을 남겨 주지 않습니다. 우리가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보는 것, 세심하게 관찰한 것, 몰입했던 것들은 우리에게 진한 기억을 남겨 줍니다. 그렇게 하여 남은 것들이 시가 되어 우리를 찿고, 소설이 되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사물에 대한 사랑, 동물에 대한 사랑, 식물에 대한 사랑, 사람에 대한 사랑, 그런 특별한 감정들이 글을 쓰는 힘입니다. 그러므로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타인의 삶은 사랑하고, 모든 것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글은 곧 사랑의 발로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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