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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브러더 구글… 입력한 적 없는 집-직장 주소까지 파악

배셰태 2013. 11. 20. 12:36
動線, 검색어, e메일.. 구글은 다 보고 있다
동아일보 2013.11.20(수)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정보 수집
美서버에 저장… ‘정보 주권’ 위협

 
빅브러더 구글… 입력한 적 없는 집-직장 주소까지 파악

동아일보 2013.11.20(수)

 

 개인정보 수집 확인해보니

 

구글의 개인 계정정보 중 위치기록 화면. 이용자의 이동패턴을 기록해 직장과 집주소를 추정하고 이곳에서 보낸 시간을 주별, 월별로 분석해 나타내고 있다. 가장 자주 방문한 곳의 지도상 위치와 방문한 날짜 추이, 주변 장소들도 나온다. 사용자의 일별 이동경로는 매일매일 지도 화면에 선으로 표시된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1998년 창업 이후 인터넷 시대 ‘개방’과 ‘공유’의 상징으로 한동안 좋은 이미지를 쌓아온 구글이 최근 잇달아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각종 개인정보와 특허 침해, 독과점 및 끼워 팔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건 불법 정보 수집이다. 구글은 2010년 30여 개국에서 와이파이 망을 통해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 일명 ‘와이 스파이’ 사건이 들통 나 곤욕을 치렀다. 최근에는 이용자들의 인터넷 접속 이력을 무단으로 수집한 사실이 적발돼 미국에서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구글의 모토인 ‘Don’t be evil(악해지지 말자)’이 무색할 정도다.

평소 구글 G메일과 검색 서비스, 구글 지도를 즐겨 쓰며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기자가 구글의 개인정보 수집 실태를 직접 확인해봤다.

구글의 첫 검색화면 우측 상단에는 사람 모양의 아이콘이 있다. 로그인 한 뒤 이를 클릭하면 계정 표시가 뜬다. 여기에서 ‘대시보드’로 들어가니 스마트폰과 연동된 안드로이드 계정 정보부터 유튜브, G메일, 위치 기록, 크롬까지 약 15개의 서비스가 주르륵 나타났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