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고령화 시대, `평생직장` 보다 `평생직업`을 찿아라

배세태 2013. 11. 6. 18:11

 

현재 한국의 기대수명을 감안하면 퇴직 이후 적어도 20~30년 이상을 더 사는 데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그 시간의 삶을 가치 있는 어떤 일도 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은 견디기 힘든 고통일 것입니다. 그러한 고통을 겪고 싶지 않기에 나는 지금도 죽는 날까지 `영원한 현역` 으로 살기 위해 온-오프라인 또는 온라인에서 준비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40대가 되면 직장을 그만두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자영업에 뛰어드는 이들은 그만큼 많아집니다. 40대에 직장을 떠나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40대만의 문제일 수 없습니다. 바로 30대 직장인의 내일이기도 하며, 직장을 준비하는 20대들 역시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미래의 현실입니다.

 

이제 한국 사회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경제문제를 해결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자진 퇴직이 되었든, 명예퇴직이 되었든 아니면 강제 퇴직이 되었든, 40대로 앞당겨진 퇴직 시기와 그 이후의 짧지 않은 삶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대책 없는 막막한 미래와 마주치게 될 가능성이 더욱 농후해졌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직장 이후의 `제2의 인생` 을 시작하는 데 필수적인 준비사항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이는 남여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해당하는 사항입니다.

 

첫째,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이제 조직의 일원이 아닌 프리 에이전트(Free Agent)의 삶을 각오해야 합니다.《프리 에이전트의 시대》라는 책에서 저자 다니엘 핑크는 "2000년대 초반 미국 노동인구 4명 중 1명이 프리 에이전트로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기업에도 소속되지 않는 이른바 `1인 기업가` 들의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1인 기업가들의 증가는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독자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프리 에이전트가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한국에서 1인 기업의 수는 매년 5퍼센트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직장의 퇴조와 함께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어쩌면 직장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조차 기업의 일원이 아닌 1인 기업가의 마인드를 가지고 업무에 임하는 것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기업문화가 될 전망입니다.

 

둘째, `평생 할 일` 을 찿아야 한다

평생 할 일은 정말 하고 싶어서 하는 일임과 동시에 시간이 갈수록 더 잘하는 일을 의미합니다. 반드시 고소득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풍족할 정도의 물질적 보상을 받지 못할지라도 좋아하고 즐길 수 있으면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입도 따라 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흡족합니다. 돈이 아닌 만족도를 보고 일을 선택하면 정신적인 풍요로움과 함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물질적 풍요도 얻을 수 있습니다,

 

셋째, 충분히 시간을 두고 자기계발에 투자해야 한다

평생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투자가 필수적입니다. 어느 분야에서 달인의 경지에 오르려면 1만 시간 정도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부서를 여기저기 옮겨 다는 바람에 어느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채 겉돌고 떠돌다가 퇴직하기 십습니다. 따라서 평생 할 수 있는 일에 더 많은 경험과 지혜를 쌓을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자기계발을 해야 합니다. 직장에 얺혀살아도 되는 시대는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