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ICT·녹색·BT·NT外

집집마다 1대씩 3D프린터 대중화 눈 앞

배셰태 2013. 10. 27. 08:25

[기획]집집마다 1대씩 3D프린터 대중화 눈 앞

 머니투데이 2013.10.26(토)

 

100만~200만원대 개인용 3D프린터 제품 봇물…품질 개선·디자인파일 보급돼야

 

"집집마다 데스트톱PC, 레이저프린터를 갖추고 살았던 것처럼 책상 위에 3D프린터 한 대씩 올라갈 날 머지 않았습니다."

'제조업의 혁명'이라 불리는 3D프린터 기술이 빠르게 가정과 일상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특히 오픈소스 기반의 저가 3D프린터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 스스로 디자인해서 직접 물건을 생산해 판매하는 '1인창조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번지고 있다.

3D프린터는 이미 30년된 기술. 관련 기술 가운데 고급기술로 꼽히는 SLS(서택적레이저소결)방식의 특허가 내년 2월 만료된다. 이에 따라 SLS방식을 사용한 3D프린터도 기존의 1억~5억원에서 가격이 수천만원 혹은 1000만원까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좀 더 대중화된 형태인 FDM(수지압출법)방식은 이미 1992년 특허가 만료돼 가격대도 수백만원대로 떨어진 상태다.

이처럼 3D프린터 가격대 하락이 예상되면서 일반 소비자용 시장의 전망은 전례없이 밝은 상황이다.

IT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소비자 및 기업용 3D 프린터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10만달러 미만의 3D프린터 전세계 출하량이 전년보다 49% 증가해 총 5만6507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에는 75%의 성장률을 기록해 출하량이 9만8065대에 이르고 이듬해에는 10만대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미국 아마존에서는 이미 3D프린팅 스토어가 신설돼 운영되고 있다. 미국 대형 소매업체스테이플'과 손잡고 온라인을 통해 100만원~200만원대의 저가 3D프린터와 관련 재료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소비자용 3D프린터는 각광을 받고 있다.

 

<중략>

 

홍일선 LG경제연구원 선임 연구원은 “3D프린터가 일반 대중을 위한 개인 제작 도구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특별한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 않은 보통 사람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PC나 스마트폰에서 제품 디자인을 고르고 ‘출력’만 누르면 저절로 제품이 제작되는 3D 프린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구나 손쉽게 디자인을 다운로드 받거나 공유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를 통해 제품 디자인 자체가 하나의 상품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3D프린터 출력방식

※FDM(수지압출법)=융합적층식이라고도 불리며 고체수지 재료를 녹여 쌓아만드는 방식. 가는 국수가락 형태의 재료를 직접 분사하는 것으로, 제작비용이 저렴하고 비교적 빠른 시간에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특허가 만료돼 오픈소스로 공유되는 기술.

※SLS(선택적레이저소결법)=레이저로 층층이 쌓인 재료를 가열해 응고시키는 방식. 정밀성이 높으나 광학기술 사용으로 가격이 비싸다. 2014년 2월이면 미국 3D시스템즈가 가지고 있는 특허가 만료돼 대중화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