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생활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일본
이번 기사에서는 과학기술의 새로운 분야에서의 활용에 관한 두 가지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첫 번째로, 일본의 닛산(Nissan)에서 시험 중인 차량에 관한 소식입니다. 최근 닛산은 드라이브 어시스트 시스템*을 탑재한 자동차에 번호판을 등록하고 일본의 공공도로에서 주행테스트를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드라이브 어시스트 시스템 (Drive Assist System) : 운전자 보조 시스템 (또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 템)은 운전에 도움을 주는 시스템을 말하며 차량 자동 항법 장치, 적응형 순향 제어 장치, 충돌 예방 시스 템,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차량 통신 시스템 등 다양한 전자, 기계, 정보 관련 첨단 기술이 집약된 자동 제어 시스템이다. |
전방의 장해물을 확인하여 자동정지함은 물론, 교통신호등의 빨간불에서 자동으로 정지하거나 고속도로를 주행하다 출구를 통해 일반 도로로 내려가는 것도 가능한 점이 지금까지의 드라이브 어시스트 시스템을 가진 자동차와의 차이라고 합니다.
▲ 그림 1. 실제 시험 주행 테스트를 실시하게 되는 닛산 Leaf 승용차
또한, 일본에서는 해당 시스템을 장착한 자동차가 최초로 실제 도로를 달리는 테스트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과거, 충돌 방지 시스템을 장착한 자동차의 경우 주행 시 전방만을 감시한 것에 비해, 이번 시험 차량은 차량 주위의 360도를 감시하여 해당 정보를 운전자에게 알리고 자동제어를 통해 사고를 미리 방지한다고 합니다.
가능한 자동 제어 기능으로는 차선을 유지하면서 주행하는 기능, 자동으로 고속도로 출구로 나가는 기능, 차선 변경, 정차하거나 저속 차량을 추월하는 기능, 고속도로에서 급정체가 발생했을 때의 대처, 빨간색 신호에서 자동 정지등이 있다고 합니다.
과학기술적인 면에서, 주변의 상황을 감시하는 센서시스템의 소형화와 성능향상, GPS를 이용한 주행 위치 파악과 조정, 수신된 신호를 종합하여 판단하는 중앙처리장치와 첨단 제어장치 등이 어우러진 종합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머지않아 정말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독서를 하거나 다른 일을 하는 그런 시대가 올 날이 머지않았음을 생각해 봅니다.
두 번째 소식은 최근 판매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가전제품에 관한 소식입니다. 올해 9월, 독일에서 개최된 세계최대 가전제품 전시회(IFA 베를린)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조작할 수 있는 가전제품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해당 제품들은 냉장고, 밥솥, 세탁기와 같은 가전제품에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을 내장하여 스마트폰의 앱을 이용하여 조작하는 방식인데요.
일본에서도 이와 같은 가전제품이 2013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엔 스마트폰으로 조작 가능한 가전제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였는데요. 일본 국내의 10대부터 60대 사이의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로 1,082명의 자료를 수집하였다고 합니다.
조사 대상자 중,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는 529명에 대해서 ‘스마트폰 대응 가전제품을 알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291명이었는데요. 이는 전체 스마트폰 소유자의 약 55%를 차지하였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소유자 529명 중, 실제로 해당 가전제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사용자가 44명 (약8.3%)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실제 사용자인 44명을 대상으로 하여 현재 사용 중인 가전제품의 브랜드 분포와 어떤 종류의 제품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그림 2. 보유중인 스마트폰 대응 가전제품의 생산회사별 분포
보유 중인 가전제품의 브랜드로는 파나소닉이 가장 많았고 샤프, 도시바, 히타치, 소니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 결과를 보면 전통적인 일본의 대기업들이 스마트폰 관련 상품을 먼저 내놓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파나소닉은 일본 국내브랜드였던 National과 산요 등을 통합/재편하여 파나소닉으로 브랜드통합을 실시한 후, 새로운 기능을 가진 가전제품을 먼저 선보이고 있는데요. 최근 여러 매체를 이용한 파나소닉의 스마트 전자제품의 광고를 일본의 거리와 TV 등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보유 중인 스마트폰 대응 가전제품의 종류 조사결과가 그림 2와 같이 집계되었습니다.
▲ 그림 3. 보유중인 스마트폰 대응 가전제품의 종류 분포
1위로 에어컨이 15명(34.1%)을, 냉장고가 10명(17.2%)으로 2위를 차지하였고, 세탁기와 건조기가 뒤를 이었습니다. 섬나라인 일본의 경우, 습한 기후로 인해 우리나라보다 여름철 날씨가 훨씬 무더워 실내에서는 에어컨이 필수입니다. 그래서인지 에어컨과 냉장고와 같은 여름철 가전제품의 수요가 높고 그에 따라 스마트폰 대응 가전제품의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예상합니다.
에어컨의 경우, 전용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여 에코정보(에어컨 운전에 따른 예상전기료 계산), 사용 매뉴얼의 앱 내장, 리모컨 기능(실내 온도 조절, 전원 조작, 예약 꺼짐 및 켜짐), 음성인식 등이 가능한 모델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냉장고의 경우에도 앱을 이용하여 에코 관련 기능 사용, 냉장고의 개폐횟수와 그에 따른 에너지 절약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앱을 통해 요리 레시피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밥솥, 전자레인지, 체성분 분석기, 혈압계 등을 스마트폰 앱과 함께 이용함으로써 전자제품의 관리 및 조작, 나아가서는 가전제품사용에 관한 자료수집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용자들에 의하면 스마트폰을 이용함으로써 간편하게 가전제품을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배터리의 소모와 전기료 등의 염려로 아직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스마트 가전제품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 덕분에 우리 생활이 더욱 편리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맞게 앞으로는 세계 곳곳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신기술이 도입된 첨단 스마트 가전제품이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모습이 멀지 않았음을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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