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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 시장 소셜커머스 新삼국지]쿠팡·티몬 질주에 위메프 ‘게 섰거라’

배셰태 2013. 10. 21. 09:44
[3조원 시장 소셜커머스 新삼국지]쿠팡·티몬 질주에 위메프 ‘게 섰거라’
매경이코노미 2013.102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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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웹 UV(Unique Visitor)에서 소셜커머스 2~3위 업체와 매월 평균 200만~300만명의 격차를 나타낼 정도로 압도적 1위다. G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마저 추월하고 전체 온라인 쇼핑 분야에서 2위(모바일, PC 웹 방문자 수 기준)를 차지했다. 쿠팡이 국내를 대표하는 E커머스 반열에 올라섰다는 방증이다.” (쿠팡 관계자)

“현재 시장 판도는 티몬과 쿠팡이 치열하게 1위 싸움을 벌이고 있고 위메이크프라이스(이하 위메프)는 15%포인트 이상 차이 나는 점유율로 뒤떨어진 구도다. (위메프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위메프는 이미 올해 1월부터 많은 마케팅 비용을 투자했지만 이에 비례하는 매출 상승 등의 효과는 별로 없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티켓몬스터(이하 티몬) 관계자)

“이제 3년밖에 안 된 시장이다. 그동안 관망해왔지만 이젠 승부수를 띄울 때라고 보고 10월부터 3개월간 300억원을 집중 투자할 것이다. 조만간 3강 체제 혹은 위메프·쿠팡 2강, 티몬 1중으로 개편될 것이다.” (위메프 관계자)

2008년 미국 그루폰(Groupon) 출범으로 촉발된 소셜커머스 시장. 한국에선 2011년부터 선보이기 시작했는데 3년 만에 연 거래액 3조원 시장을 내다볼 정도로 훌쩍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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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초창기 소셜커머스란 개념은 특정 인터넷 사이트에서 지역 맛집, 옷가게 등의 할인쿠폰을 내놓으면 일정 인원 이상 모일 때 구매가 성사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지역딜’이란 개념의 초창기 사업 모델도 일부 전개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업체가 선별한 할인율 높은 배송 상품 판매가 전체 매출의 70~80%를 차지한다. 

 

이동일 유통학회 전자상거래분과위원장(세종대 경영학과 교수)은 “소비자가 사고 싶은 상품을 마음속에 두고 검색해 나가는 ‘목적형 구매’ 가 기존 온라인 쇼핑 패턴이었다면 한국형 소셜커머스는 모바일, 이메일 등으로 매일 소비자에게 할인율 높은 새 상품을 제시해 ‘즉석 구매형’ 소비를 이끌어내 급성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