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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에게 아직 협동조합은 '붐'이 아니다-새사연 보고서

배셰태 2013. 10. 21. 09:19

청년들에게 아직 협동조합은 '붐'이 아니다.

프레스바이플 2013.10.21(월)

 

[새사연 보고서] 서울시 연령별, 지역별 협동조합 분석

 

 

[목 차]

 

1. 들어가며

2. 40대 후반, 50대 전반이 설립하는 협동조합의 특징

3. 청년세대 협동조합의 몇 가지 특징

4. 서울시 지역별, 연령별 협동조합 설립의 특성


[요 약 문]

 

2013년 9월 말 기준으로 전국에서 협동조합 설립 신고를 수리한 건수가 2,600건을 넘어가고 있는데, 지난 10개월 동안 매달 평균 260개의 협동조합 설립이 공식적으로 승인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13년 말까지 전국적으로 3000개 이상의 설립신고 수리가 될 것이 확실하다.

 

현재의 협동조합 붐은 베이비 붐 세대의 남성들이 주로 은퇴전략으로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협동조합 방식을 다수 선택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들 세대는 이미 13~16년 전, 벤처 창업을 경험했던 세대들이었기 때문에 창업이 낯설지 않은 세대들이다. 2000년 전후 당시 벤처 창업의 50%이상은 30대가 주도했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자체 자금과 사업기반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사업자 협동조합 비중이 전체의 66%가 넘는 이유도 협동조합 설립 주체의 대분이 40~50대인 것과 관련이 있다고 봐야 한다.

 

협동조합이 청년세대들에게 아직은 사회진출의 새로운 선택지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적어도 청년들에게 협동조합이 아직은 ‘붐’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이는 50대와 비교하면 확연히 드러난다. 50대의 경우 기존 법인 기업 설립 비중은 25%에 불과했지만 협동조합 설립 비중은 무려 38%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중략>

 

조만간 협동조합 기본법 시행 1년이 다가온다. 이제부터는 설립신고 → 신고 수리 단계를 넘어서 구체적 사업개시 -→ 사업 운영 -→ 수익 발생 등 본격적인 사업이 전개될 것이다. 실제 사업을 어떤 정도로 개시하고 사업을 운영해 나가고 있는지 분석이 앞으로 필요한 과제다.


1. 들어가며

 

협동조합 설립붐이라고 한다. 혹자는 2000년의 벤처기업 설립 붐에 비교하기도 한다. 그럴 만도 하다. 2013년 9월 말 기준으로 전국에서 협동조합 설립 신고를 수리한 건수가 2600건을 넘어가므로 지난 10개월 동안 매달 평균 260개의 협동조합 설립이 공식적으로 승인되었다는 것이 아닌가? 현재 추세대로라면 2013년 말까지 전국적으로 3000개 이상의 설립신고 수리가 될 것이 확실하다. (다만, 아직 추세 변화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2013년 8월 이후에는 협동조합 설립 탄력이 상당히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일반적인 회사 법인이 매년 약 8만개의 신규 설립 신고되는 것을 감안하면, 그에 비해 5%도 되지 않는 협동조합 설립 붐이 절대적으로도 엄청난 것이라고 과장 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전체 협동조합의 97%를 차지하는 일반협동조합은 문자 그대로 기업법인의 한 형태이고 그런점에서 주식회사 법인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2012년 12월 협동조합 기본법 발효 이후 1년이 다가오는 지금, 폭발적인 협동조합 설립 붐 자체에만 열광하거나, 장래에 많은 협동조합들의 부실화 가능성을 미리 예단하며 걱정하는 것 모두 시의적절한 태도는 아니다. 시시각각 새로 만들어지고 사업을 개시하며 운영되는 협동조합들의 내부를 살펴보고, 더 나은 개선과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계속 확인해 나가는 것이 더 긴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연령대별 협동조합 설립 추이와 그 특성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세대별(연령대별) 일자리 양상이 다르고 이에 대한 정책도 차이가 있다. 특히 청년세대의 창업 동기와 방식은 은퇴세대의 그것과 상당히 다를 수 있다. 그렇다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선택으로서의 협동조합 창업 역시 청년, 중년, 장년 세대들이 각기 다른 특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정책적 대응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또한 연령대별 협동조합 설립과 함께, 지역별(구단위) 협동조합 설립 추이와 특성을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대체로 주식회사 법인에 비교하여 협동조합은 지역 공동체와 결합되어 설립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지역별 협동조합 설립 추이는 단순히 ‘사업소재지’파악의 범주를 넘어서는 중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연령대별, 지역별(시군구단위) 협동조합 설립 통계가 원활히 공개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여기서는 서울시에서 박원석 의원실에 공개한 연령대별 협동조합 설립 신고 내역을 기초로 분석을 시도했다. 자료는 2012년 12월에서 2013년 8월까지 서울시에 접수된 일반협동조합 713건 가운데 데이터가 완결적으로 정리된 707건을 대상으로 분석한 것이다.1) 또한 분석대상으로 한 연령대는 출자자(조합원)들의 연령대가 아니라 대표자의 연령과 성별을 기준으로 삼았다.


2. 40대 후반~50대 전반이 주도하는 협동조합 설립

 

<중략>

 

 

# 본 보고서는 <서울시 청년일자리 허브>의 용역 프로젝트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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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권 / 새사연 부원장

2005년까지 IT업계에서 엔지니어로 살아왔다.
새사연 창립을 함께 하면서 지금은 새사연 부원장으로 있다.

 

원문보기 :  www.saesayon.org/agenda/bogoserView.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