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자기계발·동기부여外

자신이 하는 일이 세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라

배셰태 2013. 10. 10. 09:17

 

카를 힐티는 "태어날 때부터 일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는데, 나 역시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아무리 일을 즐기는 사람이라도, 처음부터 그 일을 좋아서 시작했을 리는 없기 때문입니다. 일보다는 아무래도 놀거나 쉬는 쪽으로 마음이 동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하지만 인간은 일하지 않으면 안 되기에, 싫은 것이라고 마다해서는 세상을 살아나갈 수 없습니다.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종사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런 직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 직장은 반드시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싫어하는 일을 억지로 할 수 없는 노릇이므로, 사람들은 대부분 좋아할 정도까지는 못 되더라도 최소한 싫어하지 않는 선에서 직절하게 타협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은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합니다.독신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거기서 그쳐도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가족을 위해서라도 일을 그만둘 수 없습니다. 요즘은 맞벌이를 하는 부부가 많아져 누군가 혼자 경제적 부담을 전부 짊어질 필요는 없다지만, 그렇다고 결혼 전처럼 혼자 먹고 쓸 것만 벌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일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독신 생활을 할 때보다 훨씬 더 부담이 커집니다. 그리고 이런 사실이 마음의 짐으로 작용하는 한편, 자기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따로 있다든 생각에 우울해져서 슬럼프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생각의 방향을 바꿔보면 놀랍도록 다른 사실이 눈에 띄어집니다.

 

사람은 자기만 건사하게 살면 된다고 생각하면 무슨 일에서든 최선을 발휘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거나 때로는 없는 힘까지 끌어내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애쓰지 않아도 그럭그럭 굴러갈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것으로 충분해." 라든지 "이 정도가 아마 내 능력의 한계인가 보다." 하며 뭐든 중도에 포기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는 일에 사랑하는 가족들 여럿이 먹고사는 문제가 달렸다고 생각하면, 혹은 다른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면 회사일이 너무 힘들거나 재미없어서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더라도 그렇게 쉽게 사표를 던지지 못합니다. 아주 능력이 뛰어나거나 운이라도 좋아서 새로운 직장이 보장되지 않는 한, 싫든 좋든 그 회사에서 계속 일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힐티는 또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근면은 감정적인 나태보다 한층 더 강한 동기가 없으면 생겨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동기는 향상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낮은 수준의 동기는 욕정, 특히 명예심이나 탐욕, 생활을 유지해야 하는 필요성 등이다. 높은 수준의 동기는 일 그 자체나 사람들에 대한 사랑, 책임감이다. 이 가운데 높은 수준의 동기는 오래 지속되는 성질이 있는데, 꼭 결과에 구애받지 않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실패한 후 질려서 싫어진다거나, 성공항 후 만족감을 얻어도 열정이 식는 법이 없다."

 

다시 말해, 사람이 일을 하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며, 더욱이 일 자체가 남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더러 실패하는 경우가 있을지라도 거기에 굴복하지 않고 계속 일을 해나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자기만을 위한 일이라면 '이제 그만둬야지" 하는 시점에서 의욕이 꺾이기 쉽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하는 일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라는 생각을 하면 그렇게 쉽게 포기하지는 못합니다.

 

시련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한 우물을 파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10년 정도는 한 분야에서 일을 해야 진정한 창의력이 발휘된다고 하지 않던가? 이렇게 견뎌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견뎌내는 것이 힘들지, 일 자체가 힘든 것은 것은 아닐 때도 많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