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Live 2013.10.09(수)
트위터 등 개방형 SNS 열기가 사그라지고 카카오스토리 등 지인들 간의 네트워크가 인기다. 보수 시대의 기표이기도 하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활성화되면서 소셜 비즈니스 시장도 매우 커졌다. <시사IN>은 이런 소셜 비즈니스 시장의 막전막후를 분석할 신규 칼럼을 이번 호부터 연재한다. 소셜 네트워크 분석·마케팅 전문기업인 트리움(TREUM)의 이종대 이사가 소셜 비즈니스 생태계를 생생하게 짚는다
최근 마케팅·홍보 관계자들의 최대 화두는 ‘폐쇄형 SNS’다. 스마트폰 도입과 함께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트위터 등의 개방형 SNS가 퇴조하고, 지인 위주로 관계를 맺는 카카오스토리나 페이스북이 SNS 이용자를 흡수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스토리는 2012년 3월 출시 후 고작 5개월 만에 가입자 2500만명을 확보하면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제치고 국내 1위 자리에 올랐다.
<중략>
마케터들도 더욱 난감해졌다. 폐쇄형 SNS가 대세인 소셜 공간에서는 소비자의 메시지를 찾아내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특히 소셜 빅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소셜 CRM(고객 관계 관리)과 마이크로타기팅이 각광을 받는 상황에서, 마케터들은 고객을 향해 달려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답답한 상황에 몰리고 있다.
마셜 맥루한의 말대로 ‘미디어가 곧 메시지’라면, 폐쇄형 SNS라는 새로운 미디어가 대두되는 현상은 개방의 시대에서 폐쇄의 시대로, 진취적인 확장 시대에서 보수적인 안정 희구 시대로 접어드는 우리 시대를 대변하는 기표(signifier)다. 방어적인 강한 연결이 야기할 수 있는 사회 전반의 파편화를 방지하는 일련의 ‘가치 지향’을 형성하는 것은 2013년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던져진 공동의 과제다.
'시사정보 큐레이션 > ICT·녹색·BT·NT外' 카테고리의 다른 글
3D 프린팅, 개인 생산 시대를 연다-LG경제연구원 (0) | 2013.10.10 |
---|---|
가정용 3D 프린팅을 위한 킬러 애플리케이션, '3D 음식 프린팅' (0) | 2013.10.10 |
3D프린터 산업이 만드는 미래-박민우 청강문화산업대 교수 (0) | 2013.10.09 |
구글·애플·페이스북, `잠재의미` 검색시장서 혈전 예고 (0) | 2013.10.07 |
페이스북, 새롭게 추가된 `모바일 결제 플랫폼 광고 서비스` 발표 (0) | 2013.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