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자기계발·동기부여外

삶에서 추구하는 가치에는 ‘목적가치’ 와 ‘수단가치’ 가 있다

배셰태 2013. 9. 25. 10:43

 

부는 행복을 누리는 능력을 빼았아 간다

 

최근 벨기에에 있는 한 대학의 연구팀이 흥미로운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부를 가지면 많은 것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만, 그러한 기회를 즐길 수 있는 능력을 빼앗는다는 연구 조사 결과였습니다. 이 팀의 첫 번째 연구는 벨기에 리에주대학의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수행했는데, 부를 많이 쌓고 있는 직원들이 의외로 자신의 생활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느끼는 능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엄청난 양의 유로 지폐가 쌓여 있는 그림을 보여 주는 실험도 이루어졌는데, 실험 대상자들은 돈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이런 경험을 향유하는 능력이 저하되었습니다.

 

이와 유사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16~59세의 캐나다 UBC 직원들을 대상으로, 초콜릿을 맛보는 것을 미끼로 한 실험을 진행했는데, 초클릿을 맛보기 전에 먼저 간단한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했습니다. 절반의 사람들에게는 화폐 이미지가 설문지 중간에 삽입되어 있었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설문만 있었습니다. 설문 내용과는 상관없는 사진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폐를 을깃 쳐다보는 정도로 지나가는 상황이었지만, 놀랍게도 지폐 사진이 삽입된 설문지를 작성한 그룹은 초클릿을 맛보는 시간도 적고 만족도도 훨씬 낮았습니다.

 

전통적인 연구로는 복권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도 있었습니다. 1970 년대 5만 달러 이상의 복권 당첨금을 받은 사람들 대부분이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고,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늒는 능력이 심각하게 저하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연구자들은 `부`라는 것이 실제로 많은 것을 할 수 잇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작은 행복과 즐거움을 향유하는 능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합니다.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는 방식은 누구나 다릅니다. 어떤 이는 최고급 와인과 근사한 레스터랑에서 식사하지 않으면 행복을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다른 이는 친구와 가까운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을 나누고 비가 내린 뒤 햇빛이 반짝이는 것을 보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행복을 느끼는 것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삶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에는 두 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목적가치’고, 다른 하나는 ‘수단가치’입니다. 목적가치는 이를테면 공헌, 봉사, 기여, 헌신, 베풂과 같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공동의 선(善)을 추구하는 가치를 말합니다. 반면 수단가치는 돈, 명예, 부귀, 권세, 명성 등과 같이 주로 세속적이고 출세지향적인 가치를 의미합니다.

흔히 우리는 돈을 벌고 출세를 하여 남들이 알아줄 때 비로소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물론 그렇게 사는 것도 행복일 것입니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진정한 행복은 수단가치가 아닌 목적가치를 추구할 때 찾아옵니다. 수단가치의 충족은 일시적인 만족은 얻을 수 있을지 모르나, 반드시 진정한 행복으로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