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活路를 열자] [1] '하우스 푸어' 32만 가구… 빚 26조원 상환 부담에 지갑 열 여유 없어...
조선비즈 2013.09.23(월)
[내수 침체 악순환 부르는 '하우스 푸어']
원리금이 소득의 60% 넘는 파산 일보 직전의 가구는 7만
원금 상환 유예·금리 인하하고 稅부담 줄여 거래 활성화해야
<중략>
부동산 시장이 좀 나아졌다는 소리가 들리지만 집 사는 데 빌린 돈 갚느라 허덕이는 '하우스 푸어(House Poor)' 문제는 여전하다. 일부 하우스 푸어는 손실을 보고서라도 집을 팔려 하지만, 주택 거래가 꽁꽁 얼어붙어 처분도 못하고 대출금 상환 부담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한계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집 살 때 빌린 돈 갚느라 가계 소비를 극도로 줄여야 하는 실질적인 '빈곤' 상태에 빠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보통 매년 갚아야 할 대출 원금·이자 총액이 연소득의 30%를 넘는 가구를 하우스 푸어로 잡는다. 명지대 김준형 교수(부동산학) 조사 결과 이런 가구가 국내에만 32만8169가구에 달하고, 이들의 부채액은 26조3286억원에 이른다. 32만 가구는 분당신도시 전체 가구(9만 가구)의 3배 이상이고, 부채 26조원은 우리나라 1년 예산(300조원)의 10분의 1에 해당한다. 갚는 돈이 연소득의 60%가 넘는 파산 일보 직전의 하우스 푸어도 7만1769가구(부채액 5조5716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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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푸어(house poor)
소득에 비해 과도한 빚을 내 집을 사는 바람에 대출 원리금 상환과 세금 부담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을 말한다. 최근에는 주택 가격 하락으로 집을 팔아도 대출금을 다 갚지도 못하는 ‘깡통 주택’ 소유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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