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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4만 거대 협동조합도 `교육` 안 하면 망한다

배셰태 2013. 9. 7. 09:24

조합원 4만 거대 협동조합도 이것 안 하면 망한다

오마이뉴스 2013.09.06(금)

 

[캐나다 협동조합⑤] 협동조합운동의 산 증인 해롤드 챕먼의 고언

 

조합 붐이다. 작년말 협동조합기본법이 만들어진 이후 더욱 또렷하다.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이미 수천여개의 협동조합이 세워졌고, 준비중이다. 특히 경기침체기 일자리 만들기의 새로운 경제모델로 떠오르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2010년부터 협동조합 모델을 주목해왔다. 이후 이탈리아 볼로냐와 캐나다 퀘벡주 등의 해외와 국내 사례를 심층적으로 다뤘다. 이번엔 국내 대표적인 소비자협동조합인 iCOOP(아이쿱) 협동조합 조사여행단(단장 이희한)에서 캐나다 협동조합의 원조격인 서스캐처원을 방문해 그들의 모습을 전하려 한다. [편집자말]

 

기사 관련 사진
올해 나이 96세인 헤롤드 챕먼씨는 캐나다 협동조합운동의 산 증인으로 알려져 있다.

ⓒ iCOOP(아이쿱) 협동조합 조사여행단

 

"단언컨대, 협동조합은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계속 이어질 수 없다!"

올해 나이 96세, 헤롤드 챕먼씨의 말이다. 그는 캐나다 협동조합 운동의 살아있는 증인으로 불린다. 지난 5월 28일 그를 만난 곳은 서스캐처원주 새스커툰의 조용한 은퇴자 아파트였다. 90살을 훌쩍 넘긴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젊어 보였다. 그는 지금도 후배들을 위해 책을 쓴다고 했다.

우리에게 들려준 건강한 노(老) 활동가의 협동조합 경험은 캐나다 협동조합의 역사나 다름없었다. 또 그의 이야기는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iCOOP(아이쿱)생협 활동가로서 조합원 교육의 한계성을 고민하던 하던 때에 챕먼씨의 이야기는 가뭄의 단비처럼 반가웠다.

그로부터 들은 협동조합 역사는 그 자체로 훌륭한 교과서였다. 챕먼씨는 특히 자신의 경험 속에서 협동조합의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그의 말을 적어본다.

"협동조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교육이죠. 좋은 교육 프로그램이 없으면 (협동조합은) 1.5세대 이상 나아가질 못해요. 1세대 때는 협동조합을 왜 해야 하는지,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 졌는지를 알고 있죠. 또 사회적인 이슈와 함께 협동조합을 합니다. 하지만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그 이후 세대의 경우 협동조합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죠."

96세 어느 건강한 노 활동가의 협동조합 이야기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