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만 하는 것' 과 '하고자 하는 것'
많은 사람들이 시간에 쫓기며 바쁘게 살고 있지만 바쁜 것으로만 따지자면 개미가 제일 바쁩니다. 문제는 바쁜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무엇을 하느라 바쁜가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다람쥐 체바퀴 돌듯이 정신없이 바쁘게 보내면서도 자신의 인생에서 소중하고 간절하게 '하고자 하는 것(Would)'이 아니라, 소중하지는 않지만 당장에 긴급하게 '해야만 하는 것(Sould)'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장 처리해야만 한다는 강박감에 사로잡혀 화장실에서조차 휴대폰으로 일을 볼 정도로 '긴급함'에 쫓기며 살아가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삶에서 진정으로 하고자 하는 '소중함'을 소홀리 합니다. 그리고서는 그 소중한 일을 하기 위한 시간이 없다면서 나중으로 미루고는 결국 하지 못합니다. 아니면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거나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긴급한 일들은 보통 가면을 쓰고 나타나서는 눈앞에서 어른거립니다. 당장하지 않으면 큰 일이라도 날 것처럼 졸라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압박감을 주는 긴급한 일들의 대부분이 준요하지 않은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빨리 달린다고 해서 좋은 것만이 아닙니다.급하다고 해서 엉뚱한 방향으로 질주한다면, 오히려 그 거리만큼 다시 되돌아 와야 합니다. '긴급함의 신속성' 이라는 함정에 빠지게 되면 오히려 시간을 허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자신의 삶에서 '소중함의 방향성' 을 가리키는 인생의 나침반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너무 늦을 때까지도 말입니다 그러다가 오랜 시건이 지난 후에 자신의 소중함과 전혀 다른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서는 후회를 합니다.
누구나 건강의 소중함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만 한가롭게 운동을 할 만큼 여유로운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건강의 소중함이 긴급하지 않다는 이유로 다른 일의 긴급함에 희생되어 무시당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로 건강에 적신호가 오는 위기상황을 직면했을 때에는 이제까지 쌓아올린 다른 것들을 수포로 돌아가게 합니다. 이는 인생에서 소중함의 전형적인 예를 들은 것이지만 각자의 소중함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자동차에는 빨리 달리기 위해서 밟아야 하는 액셀러레이터와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게 하는 브레이크가 함께 있습니다. 속도를 잘 내는 자동차일수록 브레이크 성능이 좋아야 합니다. 액셀러레이터의 문제로 발생하는 사고보다 브레이크의 문제로 발생하는 사고가 훨씬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성공의 여정에서도 안전하게 달리기 위해서도 브레이크의 기능이 필요한 것입니다.
높은 산의 정상까지 쉬지 않고 단숨에 오를 수 없습니다. 산이 높을수록 더 많은 휴식이 필요합니다. 쉬지 않고 오르기만 하면 어느 순간 갑자기 멈춰 서게 됩니다 쉬어야 더 오래, 더 멀리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성공의 정상까지 오르기 위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음악의 악보에 쉼표가 있듯이, 인생에도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인생에도 긴 호흡의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호흡을 가다듬는 시간은 성공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입니다.
시간에 억눌리면서 아무리 바쁘게 살고 있더라도 가끔은 이제까지 살아온 세월을 돌이켜 보면서 '지금 나는 무엇을 위해서 앞뒤 가리지 못하고 바쁘게 살고 있는가?' , '지금 이 상태가 계속된다고 해서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인가?' 라는 질문을 해봐야 합니다. 만약에 그 대답이 '더 나아질 수 없다' 라면 잠시도 쉬지 않고 돌아가고 있는 시계만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가르키는 인생의 나침반도 바라보면서 살아야 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자 하는 소중한 일인가를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소중함'에 초점을 맞추고, 지금 당장 해야만 하는 것들이 '과연 지금 당장 해야만 할 만큼 정말로 중요한 것인가?' , '과연 3~5년 후 내 모습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를 질문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긴급한 것들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지금 당장 서둘러서 하지 않아도 대부분이 저절로 해결된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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