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와 더불어 창조사회(creative society)가 일상 용어화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창의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사회가 창조사회라도 볼 수 있습니다. 창조사회는 창조경제를 구성하는 창조생산자와 창조소비자가 생활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사회를 말합니다. 창조사회는 창조혁명을 통해 이뤄진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세상을 완벽하게 전환시킨 혁명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록된 인류 1만 년의 역사는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혁명이라는 패러다임을 거치면서 획기적으로 변모한 세상을 맞게 됩니다. 세계적 석학인 앨빈 토플러는 거대한 사회 패러다임의 변화를 `물결(wave)`로 표현했습니다. 그는 원시 수렵 채집사회에서 농경사회로 전이된 농업혁명을 제1의 물결, 농경사회에서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촉발된 산업혁명을 제2의 물결, 산업사회에서 컴퓨터와 IT기술로 탄생한 정보혁명을 제3의 물결로 정의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이제 제4의 물결을 맞게 되었으며 이를 `우주혁명` 이라고 했습니다. 바로 인류의 거주지가 될 것이라고 예견한 것입니다. 이에 반해 일부 전문가들은 제4의 물결은 우주혁명이 아니라 `바이오혁명`, 혹은 `창조혁명`이라고 주장합니다. 제4의 물결을 창조혁명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창조사회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이들은 농업혁명의 농경사회, 산업혁명의 산업사회, 정보혁의 정보사회라는 말에 덧붙여 창조혁명의 창조사회라는 말로 표현한 것입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미 컬럼비아대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는 우리사회가 수렵사회에서 농업사회(제1의 물결), 산업사회(제2의 물결)를 거쳐 정보사회(제3의 물결)를 지나 창조사회(제4의 물결)로 진입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우리 경제는 지난 40년간 자본과 노동, 토지 등 투입요소에 부지런한 손발을 놀려 세계가 놀랄만한 성과를 일구어 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저출산·고령화, 청년실업, 양극화와 함께 몰아닥친 세계경제의 침체로 위기를 겪으며, 기존의 추격형 성장전략으로는 우리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선진국의 문턱에서 표류하고 있는 ‘한국 경제호’는 신흥 산업국의 맹렬한 추격에 긴장하는 딱한 처지에 놓여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여러 문제가 복잡하게 얽힌 경제 현실에서, 자원의 투입보다는 창의적인 두뇌로 돌파구를 찾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합니다. 특히 우리와 같이 자원이 없는 나라가 생존하기 위해 선택해야 할 방향타가 바로 창조경제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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