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미래학자 충격분석 "삼성전자 이러다간 5년 안에…"
매일경제 2013.07.31(수)
http://m.mk.co.kr/index.php?year=2013&no=655578&TM=V1&PM=M0
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장 `2030 대담한 미래`서 삼성전자에 경고
지난 6월 7일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계 증권사인 JP모건의 리포트 한방에 6% 이상 급락했다. 그리고 이 여파는 한달간 지속되면서 150만원대였던 1주당 주가도 7월 31일 현재 128만원대까지 후퇴했다.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갤럭시S4의 판매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2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내고도 스마트폰 성장의 한계라는 우려때문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래학자로 잘 알려진 최윤식(42)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장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30 대담한 미래`란 제목의 신간을 내놨다.
최 소장은 이 책에서 이대로 가면 삼성전자의 위기 혹은 정상에서의 몰락이 빠르면 3년 늦어도 5년 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키아와 애플의 반격이 시작되고 모토롤라를 인수한 구글의 배신이 드러나면서 확실한 저항을 받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아마존과 중국 스마트폰도 `복병`으로 꼽았다.
그는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자인 애플이 혁신성을 잃더라도 독자 운영체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힘을 잃는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진영에서의 1등이라는 장점이자 약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번 소비자들이 마음을 돌리면 순식간에 추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 소장은 또 노키아와 소니의 사례를 들었다. 휴대전화의 절대강자였던 노키아의 몰락은 IT업계의 충격을 안겨줬는데 이는 한번의 방심이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실제 노키아의 주가는 이 방심으로 5년만에 20분의 1토막이 났다.
일본 소니도 1996년 32달러였던 주가가 최전성기였던 2000년에 150달러를 넘었다. 하지만 옛 영광에 자만하다가 혁신의 속도에서 후발주자였던 한국의 공세에 밀리고, 컴퓨터와 휴대전화 분야에서는 애플에 밀리면서 현재는본사까지 매각해야 할 신세로 추락했다.
최 소장은 삼성전자에도 노키아에 일어났던 일이 똑같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삼성의 반도체와 스마트폰은 길게 잡아도 2030년 이후에는 절대로 지금과 같은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며 이건희 회장 대에서 그룹의 운명을 걸고 미래형 산업으로의 전환을 끝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한국 정부도 삼성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핀란드 국내총생산(GDP)의 30%를 담당하던 노키아가 무너지자 핀란드 정부와 대학, 기업은 힘을 합쳐 노키아에 모여 있던 기술과 인재를 수백 개의 벤처로 되살려 냈다. `앵그리버드`의 신화는 그렇게 탄생했다. 최 소장은 노키아가 무너져도 핀란드 경제가 건재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면서 정부가 핀란드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것을 권한다.
이외에도 이 책은 한국이 제2의 외환위기를 거쳐 `한국판 잃어버린 10년`을 맞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국이 40년 안에 미국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며 어쩌면 영원히 G1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쇠락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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