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백지화 선언’의 의미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둘러싼 공방이 이제 다소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정동균 전 민주당 출신 양평군수의 궁색한 변명이 나오고, 김부겸 전 총리의 집, 유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토지가 그쪽에 있다는 사실이 불거졌다. 민주당으로 봐서 하등 유리할 것 없는 사정들이다. 그 탓인지 민주당은 이 문제를 국정조사에서 다루고, 원희룡 국토부장관의 탄핵을 추진한다는 원래의 구상에서 한발 물러섰다. 그런데 터져나가는 서울의 경제력을 받아내는 역할을 하는 베드타운 중에서 양평만한 곳이 잘 없다. 그쪽은 산세와 경치가 기가 막힌 두물머리를 안고 있는 곳이고, 전반적인 지세가 부드러우며 아름답다. 한국 문화의 원형적 특색인 ‘곡선의 문화’가 자연환경을 통해 가장 잘 나타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