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7

아프간 사태가 주는 교훈...미국이 국익에 도움이 안 되면 언제든 떠난다는 것이다

※아프간 사태가 주는 교훈 TV화면을 통해 전해지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관문인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은 글자 그대로 아비규환이었다. 1975년 남베트남 패망 당시 미군이 사이공을 떠날 때 벌어진 ‘필사의 탈출’을 방불케 했다. 미국 공군(U.S. AIR FORCE)이라는 글자가 선명한 C-17 수송기가 이륙 중인 가운데 미처 타지 못한 사람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동체 외벽에 매달렸다. 비행기를 못 탄 수백 명은 ‘혹시라도 비행기가 멈추고 사람을 더 태우지 않을까’하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활주로를 달리는 비행기 앞쪽과 옆쪽에서 나란히 달렸다. 장면 장면을 보면서 남의 일 같지가 않았다. 그 처참한 현장은 오래된 기억이지만 우리 세대가 겪었던 6.25 동란이 떠올라 다시 한 번 몸서리치지 ..

■■[베트남식 실패/제2의 사이공 사태] 미군 철수 선언 4개월만에...아프간 정부,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에 항복■■

미군 철수 선언 4개월만에... 아프간 정부, 탈레반에 항복 조선일보 2021.08.15 김수경 기자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1/08/15/RT2ZUFY4TNEJ5JEG5C2V2HXRQE/ . 미국 군용 헬기 치누크가 15일(현지 시각)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있는 미국 대사관 위를 날고 있다./AP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내무부가 15일(현지 시각)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에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4일 미국이 아프간 철군을 선언한 지 4개월만이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아프간 내무부는 이날 현 행정부를 ‘과도 정부’로 전환하고 이후 평화롭게 탈레반에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했다. 아프간 현 행정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