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정 칼럼 9

[선우정 칼럼] 보수 여당 대표(이준석)의 처신

[선우정 칼럼] 보수 여당 대표의 처신 조선일보 2022.09.14 선우정 논설위원 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2022/09/14/TLN2HYLSQBD7VED5PNTEDONFEQ/ 보수주의는 순결한 사람만 정치해야 한다고 위선 떨지 않는다 단 문제가 생겼을 때 먼저 도덕성에 따라 처신하라는 것이다 정치인에게 감동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재작년 제주도 광복절 경축식 때 원희룡 제주지사의 모습이 그랬다. 광복회 관계자가 이승만 대통령과 백선엽 장군을 맹비난하는 김원웅 광복회장의 독설을 기념사라며 대독했다. 그러자 원 지사는 단상에 올라가 이를 반박했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치우친 역사관을 기념사라고 대독하게 한 처사에 대해 매우 유..

■■[선우정 칼럼] 86 운동권이 만든 황금 송아지■■

[선우정 칼럼] 86 운동권이 만든 황금 송아지 조선일보 2022.06.01 선우정 논설위원 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2022/06/01/RBO3XRQDWRBVDDRHO3UHVWJZQ4/?utm_source=twitter&utm_medium=share&utm_campaign=news 분노한 모세는 우상을 불태우고 가루로 잘게 빻아 물에 섞어 민중에게 마셔 없애도록 했다 그들에게 용퇴를 바랄 수 없다 국민이 부숴야 우상은 사라진다 일주일 전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의 주제는 ‘나는 깨어 있는 강물’이었다. 사회자는 “강물은 바다로 직진하지 않지만 결국 바다로 간다”고 했다. 정세현 전 장관은 추도사에서 직설적으로 말했다. “대선 패배 후 기운이 나지..

[선우정 칼럼] 조국이 울고갈 한동훈 청문회

[선우정 칼럼] 조국이 울고갈 한동훈 청문회 조선일보 2022.05.11 선우정 논설위원 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2022/05/11/GFKSIETESNAGTEO37BVNC7SBO4/ 거대여당 때 베일에 숨겨져 있던 야당 의원들의 밑천이 드러났다 조국 지지층 환심이나 사려고 수호대·호위무사 자처했을 뿐 조국 뒤에서 놀고먹은 것이다 .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민주당 입장에선 조국 전 법무장관의 복수전 성격이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공부 부족으로 헛발질을 남발하면서 한 후보자의 완승으로 끝났다. 누구보다 조 전 장관의 낙담이 클 것이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국 전 법무장관 사진을 머리맡에 두고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잔다”고 했다. 이런 의..

■■[선우정 칼럼] ‘국회의원 특권 완전 박탈’을 요구함■■

[선우정 칼럼] ‘국회의원 특권 완전 박탈’을 요구함 조선일보 2022.04.20 선우정 논설위원 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2022/04/20/QFWKU46LJFGTPPFPIQYF6YVEZQ/ 젤렌스키 대통령 국회 연설 망신 거대 정당의 떼거리 입법 폭주 이런 국회의원에 특권 필요한가 ‘검수완박’ 아니라 ‘국특완박’을 새 정부 나서면 국민 지지할 것 ' 한국 국회의원이 누리는 특권은 세계적이다. 어디 가나 왕 대접을 받는다. 반면 스웨덴 국회의원은 특권이 거의 없다. 그냥 동네 아줌마, 아저씨들이다. 그런데 젤렌스키의 호소를 듣는 자세는 이렇게 다르다. 한국은 국회의원의 6분의 1이 참석했지만 스웨덴은 국회의원 거의 모두가 참석했다. 검수완박의 선봉장, 윤호중 ..

[선우정 칼럼] 잔인한 승리자, 비루한 패배자

[선우정 칼럼] 잔인한 승리자, 비루한 패배자 조선일보 2022.03.30 선우정 논설위원 https://www.chosun.com/people/son-ujung/ . 김정숙 대통령 부인의 옷과 장신구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 많은 의상을 어떻게 조달했는가 하는 의문이다. (왼쪽부터) 2017년 조안 허버드 전 주한 미국 대사 부인이 김 여사의 분홍색 누비옷을 살펴보는 모습. 2018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입장하는 모습./연합뉴스 요즘 화제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의 화려한 옷과 장신구 이야기다. 하루에도 몇 차례 부인 사진과 패러디물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온다. 예전에 공개된 사진인데도 화제를 모으는 게 신기하다. 문제가 커지자 청와대는 “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