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정 칼럼 9

■■[선우정 칼럼] 겁먹은 문재인 권력자의 말기적 반응■■

[선우정 칼럼] 조선일보 2022.02.16 선우정 논설위원 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2022/02/16/HBLCBVSZM5AVLITJPFQXA5YBDY/ . 동부구치소로 재수감 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서울 논현동 사저를 빠져나오고 있는 모습./이태경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후보의 권력 수사 발언에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몰았다”며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 사자와 같은 존재는 이럴 때 “얼마든지 해보라”고 한다. 나약할수록 큰소리로 화낸다. 그는 겁을 먹은 것이다. 훗날 역사가 규정할 문 대통령의 시대는 명확하다. 숙청과 역병의 시대다. 조선 최대 숙청 사건인 갑자사화 때 239명이 유배형 이상..

[선우정 칼럼] 이재명의 과거는 왜 반복 재생되는가

[선우정 칼럼] 이재명의 과거는 왜 반복 재생되는가 조선일보 2022.01.26 선우정 논설위원 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2022/01/26/YYF3UZR7TBGCVDWLU2NGI6YRZ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연설 도중 과거 가족사를 얘기하다가 눈물을 닦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후보가 그제 “욕설 문제로 우리 가족들 아픈 상처를 그만 헤집어 달라”고 했다. 그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에서 “제가 잘못했다”며 울면서 말했다. 대선 후보의 이런 모습을 처음 봤다. 이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사과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작년 7월 1일 고향 안동에서 “제 부족함에 대해 용서를 바란다, ..

■■[선우정 칼럼] 문재인 vs 박근혜, 비교가 시작됐다■■

[선우정 칼럼] 문재인 vs 박근혜, 비교가 시작됐다 조선일보 2021.04.28 선우정 논설위원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2021/04/28/2YNCWICRIZB6FF7QF2WGGYYDBA/ 지난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박근혜 정권의 중요한 유산 하나를 복권시켰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다. 문재인 대통령은 합의 2주년을 맞은 2017년 12월 28일 “국제사회의 보편 원칙에 위배되며 피해자 배제라는 중대한 흠이 있는 뼈아픈 합의”라고 선언하고, 피해자 지원 사업을 무산시키는 방식으로 합의를 사실상 파기했다. 그런데 법원은 피해자의 소송을 기각하면서 이 합의가 “피해자 권리를 구제하는 정부의 유효한 외교적 보호권 행사”라고 판결했다. 국제사회의 보편 원칙에도..

■■[선우정 칼럼] 김어준과 생태탕, 그리고 박원순의 생태계■■

[선우정 칼럼] 김어준과 생태탕, 그리고 박원순의 생태계 조선일보 2021.04.07 선우정 부국장(논설위원, 사회·국제·주말뉴스부장, 도쿄특파원) 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2021/04/07/QFGJIP25WZAWBL2OH25QDG6DNE/ 막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격차가 20%포인트까지 벌어졌다면 한국 우파는 이미 포기했을 것이다. 붙들고 늘어지는 악력(握力)의 강도에서 한국 우파는 좌파에 족탈불급이다. 생태탕 집 아들의 16년 전 페라가모 기억을 끌어내 마지막까지 몸부림치는 광기에 이번에도 혀를 내둘렀다. 서울 시정이 좌파로 넘어간 지 10년이다. 해먹을 만큼 해먹은 것 같은데, 아직도 타오르는 저 목마름의 정체는 무엇인가? 이번엔 공정성 시늉조차 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