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자기계발·동기부여外

[신개념 행복론] '행복'도 ‘선택’이다

배셰태 2013. 7. 14. 16:38

 

행복을 어디에서 찿을 것인가

 

능률사회는 능률을 중시합니다. 이 경우 친구나 가족을 위하는 것은 덜 중요합니다. 국내총생산의 시각에서 보면, 직장을 위해 친구나 가족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서 직장을 선택한 자가 보다 나은 결정을 한 셈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를 국내총행복의 시각에서 보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각자가 어떤 것에 우선순위를 두는지에 따라 답은 달라지며, 삶의 단계마다 이러한 우선순위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샤르트르는 말했습니다.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다’ 라고. 자장면이냐 짬뽕이냐 같은 단순한 선택부터 직업을 고르고 배우자를 만나고 삶의 목표를 세우는 중차대한 결정까지, 우리는 언제나 좀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과 결정을 고민하며 살아갑니다.

 

번의 선택이 인생을 좌우할 수 있을 만큼 개인이 감당해야 할 책임감의 무게도 커진 시대, 그렇다면 손에 닿지 않는 미지의 세계처럼 여겨지는 막연한 행복도 과연 마트에서 물건 고르듯 ‘선택’할 수 있는 걸까요?

 

●자유의 역설: 왜 자유로운 데도 원하는 대로 살지 못할까?

 

마트에서 선택의 여지없이 마지막 남은 잼 하나를 집어들고 온 사람과 수십 가지의 잼 중에서 하나를 골라들고 온 사람 중 어느 쪽이 더 큰 만족감을 느낄까요?

 

우리는 흔히 선택의 폭이 넓을 때 만족감 역시 더 클 거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선택의 폭이 적을 때 만족감이 크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수많은 자유와 더 큰 가능성이 열려 있는데도 우리가 만족하며 살지 못하는 이유를 발견합니다.

 

외딴 섬에 갇힌 원수 같은 남녀가 조건 좋은 수십 명의 파트너를 눈앞에 둔 남녀보다 더 쉽게 사랑에 빠지고, 교환 가능성이 없는 물건이 교환 가능성이 있는 물건보다 더 흡족하게 느껴지는 선택의 패러독스는 오늘날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보여줍니다.

 

●부의 역설: 왜 부유한데도 행복하지 않을까?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는 편리하고 부유한 사회가 되었음에도 늘 상대적인 박탈감에 시달립니다. 돈은 절대적인 가치가 아니라 상대적인 가치에 의해 움직이고, 내가 얼마를 가졌느냐의 비교 대상은 항상 다른 누군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아무리 많은 돈을 갖고 있어도 주변의 친밀한 유대가 주는 절대적인 만족감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꿈은 자유와 부가 확대됨에 따라 점점 미국식 꿈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행복의 기준을 돈이나 커리어에 맞추고 다른 모든 것들을 하위에 둘수록, 소수의 특권자만이 월계관을 차지하는 투쟁은 계속됩니다. 이러한 세계에서 우리와 같은 절대 다수는 늘 상대적으로 패배자가 됩니다.공식적인 주목과 인정을 얻고자 노력하는 삶은 결국 현대의 고질병 중 하나인 영원한 불안과 방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불안과 방황의 역설: 왜 바쁠수록 더 불안할까?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인정받을 수 있는 조건은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 것이고, 돈을 많이 버는 것이며, 유명해지는 것입니다. 결국 이 세 가지 목표 지위, 재산, 명성을 얻기 위해서 고되고 바쁘게 노동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그러는 사이 우리는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 정신질환에 시달립니다.

 

행복해지기 위해 바쁘게 살아가지만, 정신적 피로에 허덕이며 지쳐가는 현실은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쉽게 지나쳤던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행복의 지혜

 

오늘날 우리가 인생에서 무언가를 선택하고 결정하는 데 있어서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깨닫게 해주며, 올바른 삶의 방향으로 나가아기 위한 적절한 통찰을 내려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삶에서 남들과는 무관한 절대적인 가치를 찾아야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든 무엇을 가졌든 우리 스스로 독립적인 가치관을 가지는 것은 현명한 선택의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을 통해 내 인생에 어떤 것을 우선순위로 두는 것이 더 만족스러운지를 끊임없이 질문해 나가야 합니다.

 

끝으로 넘쳐나는 과잉 사회에서 참된 향유가 부족함에서 생긴다는 지혜를 되새겨야 합니다. ‘더 적게’가 때로는 ‘더 많은’ 효과를 낸다는 의미를 깨닫고 ‘현명한 포기’를 통한 ‘절제의 미덕’을 발휘할 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놓치지 않습니다.

 

결국 행복도 ‘선택’이라는 진리와 함께 ‘상대적인 세상에서 절대적으로 행복해지는 법’을 일깨우며, 오늘의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당신에게 위로와 공감을 넘어 새로운 방식의 지적 만족과 혜안을 열어주는 ‘신개념 행복론’을 선사합니다.

 

▶바스카스트의《선택의 조건》외 일부 출처에서 각색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