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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가장 유망한 비지니스는 정보의 공유시장이다

배셰태 2013. 6. 30. 14:26

 

지난 1월 경제잡지 포브스는 ‘에어비엔비(Airbnb)와 거침없이 떠오르는 공유경제’라는 기사를 통해 소유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유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에어비엔비뿐만 아니라 공유경제의 예는 매우 다양합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카스텐 푀르츠가 시작한 공유사무실 베타하우스와 공유사무실 중개사이트 데스크원티드, 개인PC 사용자도 3D프린터, 레이저 비닐커팅기, CNC조각기 등의 각종 디지털 제작 장비를 공동활용하게 해주는 팹랩(Fabrication Laboratory), 회원제 차량 공유서비스인 집카(Zipcar), 각자 쓰다 남은 물건을 값싸게 빌려주는 나눔장터 스냅구스(SnapGoods), 집안일이나 심부름 중개사이트인 태스크레빗(Taskrabbit)이 좋은 예입니다.

 

한국에서는 카세어링 소카(socar), 다이닝 집밥, 지혜공유 플랫폼 위즈돔(wisdo.me) 등이 공유경제의 첨병으로서 번창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자본주의 속에서 경제적 불평등의 심화는 사회주의의 몰락 이후 ‘인간이 발명해낸 최고의 시스템’이라고까지 선언되었던 자본주의 체제 자체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더 이상 미국식 경제가 해결책이 아님은 쓴 경험을 통해 절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단편적인 응급 해결책이 효과를 발휘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치유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상생의 경제’로의 체질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입니다. 제 3의 경제, 그 해법은 과연 무엇일까요?

 

우리는 비즈니스가 문화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문화가 기업의 여건을 창출하는 중요하고 내재적인 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공유경제는 전환의 시대에 새로운 경제체제의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여전히 자본주의 정통이론이 흔들릴 수 없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금 세계 곳곳에서 조용한 혁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대안적 경제이론들이 만들어지고, 대안경제 운동이 실험되고 있습니다. 

 

공유경제가 나의 삶에 전환점이 되었듯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가치와 목표를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또한 창조경제가 더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즉 인간적이고 따뜻하고 정의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람들 간의 치열한 논쟁을 일으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만약 여러분들이 새로운 비지니스를 찾고 있다면 남들이 하고 있지 않은 공유에 대해서 생각을 해야 합니다. 가장 유망한 비지니스는 정보의 공유시장입니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검색도 정보의 공유를 활용한 시장이란 점을 상기시켜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만약 전체 정보를 어딘가에 다 모아 둔다면 쓰레기일 뿐입니다. 특정 카테고리별로 잘 나뉘면 그것은 정보의 보고가 됩니다. 카테고리별로 분류한 정보는 사람들이 다시 찾는 콘텐츠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