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힘으로 正義 확산…창조경제 열쇠는 '쉬운 창업'
매일경제 2013.05.09(목)
에릭 슈밋 구글회장 단독 인터뷰
"방금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를 보고 너무 재미있어 링크를 트윗으로 날렸지요. 한국의 `연결성(connectivity)`에 항상 질투심을 느낍니다. 여러 면에서 가장 성숙된 디지털 사회의 모습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지요."
에릭 슈밋 구글 회장(58)이 9일 오전 9시(한국시간) 매일경제신문과 단독 영상 인터뷰를 하면서 한국과 싸이에 대한 칭찬으로 서두를 꺼냈다.
이날 인터뷰에서 슈밋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마운틴뷰) 현지시간이 오후 5시인 탓에 막 회의를 마치고 서둘러 영상채팅실에 들어와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밝혔다. 그의 옆엔 `새로운 디지털 시대`라는 책을 그와 함께 쓴 제러드 코언 구글 아이디어 소장(31) 도 동석했다.
먼저 디지털 시대에 신문의 역할에 대해 묻자 그는 "IT업계 많은 사람들은 신문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지만 새로운 형태의 동맹(merger)이 있을 것"이라며 "신문 등 각종 미디어가 `신뢰`를 기반으로 존재하는 가운데 그 콘텐츠를 전달하기 위해 여기저기서 보고 듣고 트윗하는 `시민 기자들`을 더 많이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웹 기반 정보의 신빙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인터넷에 있는 정보는 완벽히 신뢰할 수 없다"며 "앞으로 차차 나아지겠지만 아직까지 언론의 `브랜드`가 중요하고, 한국의 매일경제신문도 강한 브랜드(strong brand)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으로 뜰 새 비즈니스 모델로 `헬스케어`를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을 포함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선진국들은 향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건강`과 관련한 분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아시아의 개발국들과는 달리 한국이나 유럽과 같이 이미 성숙된 사회에서는 무엇보다도 고령화된 인구구조에 포커스를 맞춰야 하고, 그 해답은 바로 `헬스케어`에 있다"고 강조했다.
<중략>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국에서 창조경제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선 두 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첫째는 교육시스템에 투자를 많이 하는 것이고, 둘째는 스타트업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젊은이들이 회사를 세우는 데 매우 용이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은 이쪽 부분에서 좀 더디다(slow)"며 "한국 사회가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새로운 회사를 차리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면 젊은이들이 (뭔가를) 창조하면서 모든 것이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 전략
'시사정보 큐레이션 > 공유·사회적 경제外'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접속이 부른 소유의 종말]창조경제는 문화산업이 영역을 넓힌 경제를 말한다 (0) | 2013.05.11 |
---|---|
방송통신위원회, SNS로 '집도 차도 나눠 쓰는' 공유경제 활성화 (0) | 2013.05.10 |
이건희 정몽구 구본무 회장, 창조경제 이렇게 실현 (0) | 2013.05.10 |
창조경제와 창조성-홍성학 충북보건과학대 산업경영과 교수 (0) | 2013.05.10 |
실패를 처박으면 창조는 없다-이규연 중앙일보 논설위원 (0) | 2013.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