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2010,06,15
`온국민은 요` 요금제…가족단위 상한액 설정…무료 통화 혜택 늘려 | ||||||||||||||||||
`박리다매` 전략 일환으로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하락을 감수하면서까지 내놓은 고육지책이다. 경쟁사 대비 열위에 있는 스마트폰 경쟁력을 딛고 LG텔레콤이 통신업계에 태풍을 몰고 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텔레콤은 15일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신개념 요금제 `온국민은 요(yo)`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이 요금제는 가족 단위로 통신료 상한액을 설정해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IPTV), 인터넷 전화 등 LG텔레콤 모든 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것이 특징이다. 지불한 금액에 비해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실질적인 요금 인하 효과가 나타나도록 했다. 예를 들어 신혼부부가 휴대폰 요금으로 12만원(2명 합산)을 지불하고 가정에 설치된 IPTV, 인터넷 전화, 초고속인터넷 이용료를 더해 총 15만원을 내야 한다면 9만원만 지불하면 되는 식이다. 이와 같은 형식으로 9만원(2명)ㆍ12만원(3명)ㆍ15만원(5명)으로 상한선을 설정한 요금제에 가입하면 16만원(2명)ㆍ24만원(3명)ㆍ30만원(5명)에 상당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어진 범위에서 어떤 LG텔레콤 서비스를 이용할지는 전적으로 가입자 자유다.
이상철 통합 LG텔레콤 부회장은 "영업이익 하락을 각오하고 내놓은 요금제"라며 "단기적 출혈은 가입자 추가 유치를 통해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 측은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이 요금제를 통해 전국 640만가구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가구당 월 4만8000원을 절감해 연간 국가 통신비 3조7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LG텔레콤은 FMC(유무선 융합) 서비스인 `오즈 070`도 함께 선보였다. 휴대폰 하나로 이통사 3G(세대)망과 와이파이(Wi-Fiㆍ무선랜) 모두에서 통화가 가능한 서비스다. 3G망을 이용하면 10초당 18원, 와이파이를 이용하면 10초당 11.70원이 과금되며 망내 통화는 무료다. 또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전국 곳곳에 공용 무선랜공유기(AP) 1만1000여 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LG텔레콤의 스마트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본격적인 스마트폰 싸움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텔레콤 전략에 대한 시장 반응은 엇갈린다. 최남곤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단기 기업가치 훼손은 불가피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LG텔레콤 주가는 전일 대비 0.89% 하락한 7780원으로 마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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