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2013.02.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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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열풍] '이익과 상생' 공존하는 미래형 자본주의가 뜬다
부산일보 2013.02.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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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 혼자라면? 외롭다. 인생에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 셋이 있다면? 든든하다. 뜻이 맞는 사람 다섯이 모인다면? 협동조합을 만들면 된다. 바야흐로 협동조합 만들기 '붐'이 일고 있다. 지난해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되면서부터이다. 협동조합은 주식회사와 기존 법인을 모두 뛰어넘는 '대안 법인'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래형 자본주의를 가능하게 하는 경이로운 도구다. 우리 앞에 실체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협동조합에 다양한 각도에서 돋보기를 대 보자.
■ 협동조합 만들기, 관심도 최고
부산시민센터에서 '나눔과 연대의 공동체 만들기'란 주제로 협동조합 아카데미를 한다. 7일부터 한 달간이다. 하지만 이 강의는 아쉽게도 극히 소수의 사람밖에 듣지 못한다. 공고가 나가자마자 수강생이 다 차 버렸다. 한 달 4강좌에 25명을 계획했는데 신청자가 쇄도해 40명으로 수강 인원을 늘렸다. 그럼에도 신청자가 몰려 대기자가 10명에 이른다.
주식회사 대안 법인으로 각광
한 달 새 부산서 19개 설립신고
커피·여행·야구단·소비조합 등
개인 잇속보다 공동 이익 추구
부산시민센터(051-851-2453) 최수미 기획실장은 "협동조합에 대해 알 듯 말 듯한 사람을 대상으로 강좌를 마련했는데 너무 신청자가 많아 놀랐다"며 "향후 협동조합 준비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강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가 개설한 협동조합 홈페이지(www.cooperatives.or.kr)도 지난달 29일 오후 트래픽 초과로 서비스가 일시중단되기도 했다. 한국사회적기업 진흥원이 위탁 운영하는 이 홈페이지는 협동조합의 취지와 설립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어 유용하다.
일반협동조합 설립 접수처인 부산시 경제정책과(051-888-6681)도 매일 방문객과 전화 문의에 답하느라 눈코 뜰 새 없다. 방문을 하는 이들에게는 부산시가 자체 제작한 '협동조합 신고 안내' 책자를 제공하며 설립을 돕고 있다.
스스로가 협동조합이자 협동조합 설립 조언을 하는 협동조합부산연구소(051-868-6114) 도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목마른 이들을 돕고 있다. 최옥동 이사장은 "각종 안내서를 봐도 긴가민가하는 경우가 많아 생각만큼 설립 과정이 쉽지는 않다"며 협동조합을 직접 만든 경험을 살려 각종 문의에 응대하고 있다.
부산대 평생교육원(051-510-1234 )에는 지난해 가을학기와 동계 특강에 이어 올해 신학기에는 협동조합 관련 강의가 두 개나 개설돼 있다. 협동조합의 작동 원리와 실제 진행 사례를 위주로 강의하는 '지역재생과 협동조합 강좌-이론과 실제'와 '협동조합 전문가과정 아카데미' 과정이다. 부산시엔 지난해 12월 이후 지난 31일까지 모두 19개의 협동조합이 설립신고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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