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eet
○ CES2013 혁신보다는 진화
이번 CES2013의 핵심은 혁신보다는 진화에 가까웠습니다. 지금 까지 CES의 주요 이슈가 주로 가정 내에서 사용되는 가전제품이었다고 한다면 이번 CES 2013의 키워드는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와의 융합입니다. 실제로 CEA(Consumer Electronic Association)에 따르면 2013년 전자 산업전망은 이머징 시장과 스마트폰, 태블릿PC가 2013년 전자산업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그 완성도에 있어서 미숙한 점이 많이 있고 특정 제품에 한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PC와 다른 전자제품과의 융합은 가까운 미래생활의 제시안을 던져 준 것임에는 분명합니다.
*CEA : CES 주관, Consumer Electronic Association의 약자
2013 전자업계 TREND 전망 |
● 2013년 전자 산업 1조 1천 50억불 수준으로 전년 대비 4% 성장 전망 |
● 2013년 이머징 시장이 9% 성장, 선진 시장이 1% 성장 전망 |
● 스마트폰, 태블릿PC가 성장의 중축 |
● TV를 포함한 다른 가전제품 마이너스 성장세 전망 |
출처 : www.ce.org
◈ SMART HUB
LG전자, 삼성전자, 월풀 등 가전제품 제조사들이 중심이 되어서 그 시도를 선보였습니다. 우선 LG전자는 CES2013에서 혁신 상을 수상하게 된 스마트 홈 시스템을 선보였고 이 서비스는 NFC (근거리무선통신)으로 스마트TV, 스마트PC, 스마트 냉장고의 콘텐츠를 공유하고 즐기는 ‘스마트 쉐어’와 집 안팎에서 스마트 가전의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롤기능’을 제공합니다. 이 기능을 통해 외출 시에도 스마트폰을 통해 가전의 상태를 제어 할 수 있습니다.
<LG전자의 스마트 홈 시스템> <삼성전자의 에버노트앱이 적용된 냉장고>
출처 : http://us.aving.net/466786 출처 :http://global.samsungtomorrow.com/?p=21399
삼성전자는 냉장고에 ‘에버노트 앱’을 적용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레시피와 그에 필요한 식자재를 공유 할 수 있는 신개념 냉장고를 선보였습니다.
월풀은 냉장고와 스마트폰, 태블릿pc와의 연결을 통해 냉장고를 일종의 뮤직 박스로도 사용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시도를 하였습니다. 또한 1차원적 제품 간의 단순한 연결성을 떠나 서비스 콘셉트를 적용한 ‘프레쉬 커넥트’는 기존의 단일 형 냉장보관이 아닌, 식자재별로 분리시켜 큐브에 최적의 상태로 보관하고 또 보관되어 진 양에 따라 바로 바로 스마트 폰 또는 태블릿 pc로 소비자에게 정보를 주기 때문에 그때그때 주문하면 가정으로 배달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월풀의 프레쉬 커넥트> 출처 : http://www.homechunk.com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런 융합의 단계의 미숙한 점들을 거론하며 향후 이런 기술이 가정 내 가전제품에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 더 많은 연구와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강하여 완성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 지적했습니다.
◈ SMART TV is SMART?
<Smart TV or Smart Phone?!> 출처 : http://www.samsung.com/
TV는 지금까지 가전제품 전시회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CES에서 핵심이자 최대 이슈였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도 삼성,LG전자를 포함한 다양한 국가의 TV제조사들이 시장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열띤 각축장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올해에는 예전처럼 TV분야에 그렇게 많은 이목을 집중시키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까지 TV시장에 이렇다고 할 만한 뚜렷한 혁신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 왔기 때문입니다. 실제 CEA에 따르면 향후 대형 TV시장이 미국전체시장의 5%정도에 머무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비단 이런 연구 자료를 통한 예측이 아니라 우리는 실제 그동안 TV를 통해 얻어 왔던 다양한 콘텐츠 적 재미를 충분히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발전을 통해 충족 받아 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TV의 성장성에 대해 의심해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또한 지금 한창 콘텐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스마트 TV시장에 강력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구글 연구에 따르면 미국 시청자의 77%가 TV를 시청하면서 PC, 스마트폰, 태블릿PC등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데 이 중 20% 정도만이 TV관련 콘텐츠를 검색 할 뿐 나머지 80%는 TV와 무관한 온라인 기반 활동을 하는데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즉, 이미 많은 소비자들이 값비싼 스마트TV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통해 많은 앱과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향후 이런 TV시장의 마이너스적 성장추세는 스마트 TV만이 줄 수 있는 사용자 가치를 제대로 찾지 못하는 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CES2013 AP전쟁
이번 CES2013에서 가장 주목 받았던 기술적 진화 그리고 시장의 확대를 예상하게 했던 것은 바로 AP기술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스마트폰이 우리의 일상 속에서 밀접한 역할을 하게 되면서 그 기능과 성능은 더욱 더 많은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스마트폰은 PC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베스트 셀링이 된 현실에 그 중요성은 나날이 더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이번 CES에서는 그런 높아진 중요성과 위상을 대변하듯 무려 세 곳의 회사에서 새로운 AP기술을 선보였는데요. 이것은 AP산업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 생태계를 마련하는 국면을 보여주는 변화의 한 면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 AP : 무선 통신의 Access Point가 아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들어가는 Application Processor의 약자입니다. PC의 CPU와 비슷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통신 등 다양한 기능 등을 통합하여 갖추고 있습니다.
소개된 AP의 대부분은 쿼드코어 프로세서로 기존보다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리면서도, 전력 소비는 낮게 설계됐습니다. 여기에 더 빠른 처리 속도를 가진 GPU와 다양한 주파수를 섭렵할 수 있는 LTE베이스밴드를 더한 시스템 온 칩(SOC)으로 구현돼, 올해 하반기부터 출시될 신규 스마트폰에 탑재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부터 어떤 AP들이 이번 CES에서 주목을 받았고 또 어떤 성능을 갖췄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SAMSUNG
아무래도 이번 CES에서도 그렇고 요즘 IT산업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삼성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 CES에서도 역시나 굉장한 세계 언론들의 집중을 받으면서 다른 업체에 보란 듯이 기술적인 면모를 보여주었는데요. 이제 그 중에 하나가 이번 편에 소개하게 된 삼성전자의 AP인 Exynos 5 Octa입니다. 이름이 말해 주듯 8개의 두뇌를 가진 제품이라서 지금까지의 듀얼코어나 쿼드코어와는 다릅니다. ARM 차세대 프로세서인 코어텍스A15를 기반으로 '빅리틀' 설계구조를 적용하였고 데이터 처리 능력 개선과 저소비전력을 구현했습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단지 8개의 코어가 달려 있다는 이유로 '옥타'코어라고 말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제기하였지만 실제로 하드웨어적으로는 여덟 개의 코어의 동시작동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모바일 기기에서는 그 정도의 고성능을 요구하는 작업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 네 개의 코어만 동시작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 빅리틀 구조 : 고성능 PC서 내부 CPU를 구동하는 방법을 생각하면 됩니다. 모바일 기기에서 3D게임 같은 고사양이 필요할 때는 4개의 고성능 코어텍스 A15코어가 구동되고, 웹서핑 같은 저 사양 작업은 4개의 저 전력 코어텍스A7이 구동되는 설계 구조입니다.
출처: http://www.smartkeitai.com
28nm HKMG 신 공정으로 제작된 엑시노스5 옥타에서는 GPU가 PowerVR의 SGX544MP3로 변화되었기 때문에 스마트폰 내에서 3D그래픽 게임의 운용이 훨씬 원활해지게 될 것으로 예측되어집니다.
특히나 엑시노스5 옥타의 설계방식은 그동안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던 배터리 수명의 지속에 있어 좋은 영향을 줄 뛰어난 반도체 기술이라고 발표되었습니다.
2013년 출시 예정 중인 갤럭시 S시리즈와 여러 플래그십 모델들에 이 기술이 적용될지 의문이지만 삼성전자의 AP기술력이 새로운 스마트폰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 할 것이라고 예측되어집니다.
◈ 퀄컴 스냅드래곤
퀄컴의 스냅드래곤 시리즈는 LTE시대에 접어든 현 시점에서 성장의 국면에 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이번 퀄컴의 스냅드래곤에 적용된 LTE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과 1.3Gbps속도를 구현해주는 차세대 와이파이 802.11ac를 지원하는 칩셋은 오로지 퀄컴의 스냅드래곤에 만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하니 퀄컴의 시장 지배력이 향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어집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삼성이 그리고 해외에서 엔비디아 등이LTE칩 자체 양산에 성공으로 퀄컴에 대한 의존도를 조금씩 줄여 나갈 것이라는 예측이 전망되어진다고 하니 향후 이 기업의 성장가치가 기대되어집니다.
출처 : http://chitsol.com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번 CES 2013에서 퀄컴은 자신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S'이니셜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으로 탄생되었는데요.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장착된 쿼드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S프로 APQ8064'는 앞으로 스냅드래곤 600으로 불릴 것이라고 합니다. 이 AP는 퀄컴 크레이트(krait)기반의 프로세서로 클럭속도를 높인 아드레노(Adreno)320 GPU가 적용되고 GPU성능은 약 40%정도 끌어올려졌다고 전해집니다.
이 보다 더 높은 성능을 지닌 스냅드래곤 800은 크레이트 기반의 2.3GHz 쿼드코어로 기존보다 75% 정도 향상되었고 GPU는 2배 가량 성능이 높아진 아드레노330이 적용되었습니다.
◈ NVIDIA TEGRA4
PC 시장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엔비디아는 모바일 시장에도 시장개척을 시도 하고 있는데요. 바로 테그라 시리즈입니다. 이번 CES2013에서 공개한 차세대 프로세서는 기존 테그라3에서 지원하지 않았던 LTE베이스밴드를 달고 나왔습니다. 코어도 ARM코어텍스(cortex) A9기반에서 A15로 교체해 성능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GPU는 전작보다 6배 많은 72개 커스텀코어가 적용된 지포스가 장착되며 아이세라 i500 칩셋도 추가됐습니다.
다른 AP업체들의 흐름에 발맞추어 기존 테그라3에서 저 전력 코어로 쓰였던 컴페니언 코어를 대신해 2세대 배터리 세이버 코어가 적용되었는데요. 이 기술은 표준 사용 시 저 전력 유지를 도와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주목할 만한 기술은 Icera500라는 자체적 LTE지원 기술인데요. 기존 테그라3가 스마트폰 시장에 영향력이 적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지원이 불가능했기 때문이었기 때문에 LTE, VoLTE, HSPA+등을 지원하는 이 Icera500은 테그라4가 스마트폰 시장에 기대할 만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번 CES2013에서 제품 그 자체의 눈에 띄는 혁신은 찾기 어려웠지만 삼성, 엔비디아, 퀄컴 같은 회사가 인텔처럼 부품 공급업체 그 이상의 명성을 가지게 될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시간이 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추후 이 세 회사가 시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해 볼만 한 것 같습니다.
두루누리 기자 -류호성
hoseong.ryu@gmail.com
'시사정보 큐레이션 > ICT·녹색·BT·NT外'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실리콘밸리 핫 아이템은…클라우드·빅데이터 (0) | 2013.01.28 |
---|---|
[스크랩] 기초생활수급자 이동전화 요금감면 확대 (0) | 2013.01.25 |
[스크랩] 세계 최초 모바일 후불 교통카드, 금년 하반기 도입 (0) | 2013.01.22 |
2013년, 모바일과 가상화 그리고 클라우드에 대비하라 (0) | 2013.01.22 |
[스크랩] 통신의 다양한 변화! 과연 나의 개인정보는 무사할까? (0) | 2013.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