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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 대신 공유` 비즈니스 모델 뜬다

배셰태 2013. 1. 24. 09:57

`소유 대신 공유` 비즈니스 모델 뜬다

매일경제 2013.01.23 (수)

 

美 온라인 민박사이트 한국 진출…KT등 대기업 속속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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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 세계 192개국, 3만3000여 도시에서 숙박을 중계해주는 온라민 민박 사이트 `에어비앤비`(www.airbnb.com)의 출발이었다. 하루 방문자수 100만명, 2초에 한 번씩 부킹이 들어오는 에어비앤비는 창업 5년 만에 세계 최대 호텔체인인 힐튼을 위협하는 숙박 서비스로 성장했다.

`소유` 대신 남들과 나눠 쓰는 `협력적 소비`를 바탕으로 출발한 `공유경제(Sharing economy)`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공유경제는 로런스 레식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처음 사용한 개념으로, 자동차, 빈방, 책 등 다양한 재화와 서비스를 한 개인이 소유하지 않고 여럿이 나눠 쓰는 경제활동 양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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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경제 대박 모델이 등장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 남는 방을 외부인에게 스스럼없이 빌려주고 이방인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문화가 있는 서구와 달리 한국 등 동양은 아무래도 `내가 아닌 남`과 친해지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돈 몇 푼 벌자고 낯선 사람을 재울 수 있겠냐는 얘기다. 법ㆍ제도적인 걸림돌도 많다.가령 현행법에 따르면 숙박업 등록을 하지 않고 민박 서비스를 제공하면 위법이다. 책, 헌 옷, 유아용품 등을 소비자끼리 주고받는 서비스가 나와도 택배과 같은 운송비용으로 수익을 낼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조산구 코자자 대표는 "일단 초기라 집주인을 만나 충분히 설명하고 손님도 방문 목적이나 신분 등을 철저히 파악해서 연결시켜주고 있다"며 "그러나 점차 이용자가 많아지고 SNS 등에서 집주인과 손님 간 평판과 사용 기록들이 쌓이게 되면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