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34면2단 2012.12.19 (수) 양희동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두어달 전 이 곳에 공유 경제에 관한 기고문을 게재한 후 몇 분의 관심 섞인 문의와 권유가 이어져 같은 주제의 기고문을 한 번 더 작성하고자 한다. 최근에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발간한 보고서를 읽은 적이 있다. 보고서의 내용은 세계 경제가 저성장기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의 소비여력과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이를 소비자의 의식변화에 주목하여 살펴보는 것이었다.
동 보고서는 최근의 소비현상 `아껴 쓰고, 바르게 쓰고, 똑똑하게 쓴다'라는 트렌드로 요약했다. 이것은 그간 유지해온 공급자적 관점에서 벗어나 드디어 `소비자' 관점에 초점을 맞추어 경제현상을 분석하고 있다는 것에서 신선하게 다가온다.
사실, `소비자'가 비즈니스의 전면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6년 웹2.0 이후가 아닌가 생각한다. 웹2.0은 `참여ㆍ공유ㆍ개방'에 바탕을 둔 웹서비스로 글로벌 프로슈머(Prosumer, 공급자=소비자)서비스를 만들어 내며 `소비자 중심의 경제체제'를 구축하였다. 그리고 웹은 이제, 정보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의 확산을 통해 모든 사람들까지 실시간으로 연결해 놓고 있다.
그렇다면 이같은 사람들간의 `연결'이라는 흐름 다음에는 과연 어떤 세상이 나타날까?
<중략>
공유경제는 이제 우리 삶에 가까이 다가와 있고 우리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경제민주화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실현화될 지혜와 구심점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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